함소원, 유산 아픔 겪은 팬과 나눈 DM 공개…"공감하며 위로 받는다"
기사입력 : 2022.06.10 오후 5:08
사진: 채널S '진격의할매' 방송 캡처

사진: 채널S '진격의할매' 방송 캡처


함소원이 팬과 나눈 DM을 통해 유산의 아픔에 대해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10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같은 경험이 있고, 또 같은 엄마이기도 하기에 우린 오늘도 또 이렇게 같이 아픔을 나누고 공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팬과 나눈 DM을 공개한다.


공개된 사진 속 자신의 1977년생 46살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우연히 '진격의 할매'에 나온 것을 봤다. 아직까지 엄마가 되고 싶은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저 같은 사람이 주변에 없어 스스로 미친 짓이라고,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4월에 유산하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살아갈 힘도 없었는데,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끝까지 해보고, 좋은 결과를 꼭 만들어 보겠다"라며 "위로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참고로 저는 시험관 30번도 넘게 했다. 마음이 이미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 소원님을 보며 큰 숨 내쉬고 다시 시작한다. 감사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함소원은 "많이 힘드셨지요"라며 "저는 나름대로 인생 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일을 겪고 나니 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프로그램에서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아예 없던 일처럼 지내면서 밤에는 울었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미친 사람처럼 무언가를 계속했다. 나 하나 버티기에도 힘든 시간이엇는데, 이젠 그 일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이 된 것 같다"라고 '진격의 할매'를 통해 유산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분들이 님과 같이 위로를 보내주시고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연락을 주신다"라며 같이 힘내자는 뜻을 전한 함소원은 "우리는 그러한 일을 버티고 엄마가 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덧붙이며 답장을 보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달 2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아이를 잃고 남편이 임신 이야기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날 둘째를 오래 기다렸던 함소원은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여러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결국 유산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진: 함소원 인스타그램

사진: 함소원 인스타그램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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