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제공
스포츠 레전드 양준혁, 박세리가 은퇴에 대한 뒷이야기를 전한다.
오늘(29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MC 김성주, 박세리가 패널 유남규, 김채은, 양준혁과 함께 스포츠 선수들의 은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탄다.
이날 김채은은 올해 나이 27세인 '다이빙 삼형제' 1호 김영남을 두고 "군대 때문에 고민이 있을 것 같다. 다이빙에는 상무가 없어서 2년을 쉬었다가 다시 하기는 어려울 거다. 그래서 더 간절함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에 김성주는 "선수들은 은퇴를 고려해야 할 때 어떻게 결정하시는지 궁금하다"라며 질문을 건넨다. 2016년 은퇴한 박세리는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은 최고 자리에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고. 과연 '골프 여제'가 밝힌 은퇴에 관한 남다른 철학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2010년 은퇴한 '양신' 양준혁은 "어느 날 구단에서 저를 부르더라. 뭔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이어 그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더라. 숨도 안 쉬고 10초 만에 바로 '은퇴하겠습니다'라고 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은퇴식을 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진 양준혁은 "은퇴식을 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더라"라며 하늘도 울고 동료들도 울었던 잊지 못할 순간을 언급해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감동의 순간도 잠시, 양준혁의 결정적인 말 한마디에 김성주는 끝내 폭소를 터트리고 박세리는 '말잇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해 과연 양준혁의 반전 모습은 무엇이었을지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스포츠 레전드들의 빛났던 전성기와 눈물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은퇴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는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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