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로버트 할리, 신경암 투병 고백 "내 모든 인생이 무너졌다" ('특종세상')
기사입력 : 2022.05.20 오전 11:04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한 뚝배기 하실래애"라는 광고 멘트 등 외국인 1세대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로버트 할리의 근황이 전해졌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으로 체포된 후 3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한국에 와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한국 사회에서 아주 안 좋은 짓을 해서 하루만에 내 모든 인생이 무너졌다.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버트 할리는 희귀암을 투병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온 몸이 부었다. 배도, 다리도, 두배가 됐다.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암 중에 하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로버트 할리는 인요한 박사를 찾았다. 한쪽 다리 종아리 부분이 모두 절개된 흉터가 남아있었다. 인요한 박사는 "엄청 큰 수술이었다. 산 넘어 산이었다. 너무 안타까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작용이와서 살아날까 싶었다. 의사끼리 회의하면서 '잘못하면 죽겠다'라고 할 정도로 심각했다. 지금은 조금 저는 것 외에 거의 100% 회복한 것 같다"라고 안도하는 마음을 덧붙였다.

사유리도 출연해 로버트 할리를 걱정했던 마음을 전했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 와이프 보다 연락을 더 할거다"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사유리는 "전화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계속 전화하고, 문자한다. 이렇게 말하면 실례일 수도 있는데 문제 많은 아들 같은 느낌이 있다.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로버트 할리는 "사건 후 연락 끊은 사람도 있지만 연락 안 끊은 사람을 고맙게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사람 중 하나가 사유리다. 위로해주고 좋은 말해주고, 매일 전화하고, 문자하고, 응원해줬다. 사유리가 참 좋은 착한 친구다. 저를 지켜주는 사람 중 한명이다"라고 눈물 지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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