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후의발견 이지혜입니다 인스타그램
이지혜가 라디오 DJ 하차 소식을 알렸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와 문지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지혜는 심장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출산 직후 부종과 호흡곤란 증세 등이 있었던 것.
당시 검사에서는 이지혜의 폐에 물이 차있던 것과 혈전증도 발견됐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대부분 호전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의사는 "심장판막 질환은 그대로"라며 이지혜에게 꾸준히 약을 먹어도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닌, 현상 유지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지혜는 3일 방송된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지혜는 "안 그래도 방송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셨다. 모든걸 다 은퇴하고 이럴 정도는 아니지만, 지병이 생겼다 이렇게만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오늘 드릴 말씀이 있다"라며 "제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인데,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될 것 같다. 너무 좋아하고 버킷리스트였지만, 방송을 더 오래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두 아이 엄마다보니 아이들과도 함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하차 소식을 알렸다.
끝으로 이지혜는 다음주까지 방송 진행 소식을 알리며 "지금은 약을 먹고 좋아졌는데, 그동안 제가 힘들었다. 중간에 숨차고 힘든 과정이 있었는데 티내지 않으려고 했었다"라며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지혜는 2018년 10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매일 오후 4시 방송되는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진행자로 나서며 솔직한 소통을 이어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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