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이' 감독 "곽동연, 칸에서 5분 간격으로 사인요청…국제적 위상 느꼈다"
기사입력 : 2022.04.22 오후 3:16
사진 : 티빙 제공

사진 : 티빙 제공


배우 곽동연의 국제적 위상을 장건재 감독이 느꼈다. '괴이'로 초청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현장에서다.

22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장건재 감독, 연상호 작가, 류용재 작가를 비롯한 배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이 참석했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 장르의 시리즈.


곽동연은 마을을 덮친 재앙을 흥밋거리로 받아들이는 트러블 메이커 곽용주 역을 맡았다. 그는 "용주라는 인물이 극 중 재난에 가까운 상황을 맞이하고 나서, 내면에 가진 극도의 폭력성, 거친 반항심 등을 마음껏 휘두른다. 그러면서 집단 공동체 모두를 위협한다. 그런 모습들이 연기로 보여지기보다, 진짜 그 상황에 놓여졌을 때 용주가 머리를 굴려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듯이 보이길 바랬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했고, 남다름, 박호산과도 물리적으로 연기해야해서 안전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서 곽동연은 '괴이'로 장건재 감독과 함께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하기도 했다. 장건재 감독은 "칸의 거리와 해변을 거니는데 한 5~10분 간격으로 현지에 계신 팬 분들이 곽동연이 작업한 드라마 포스터를 가지고 와서 사인을 요청하시더라. 곽동연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사인을 해주더라. 이런걸 보면서 곽동연의 국제적인 위상도 느낀 행사였다"라고 감탄을 전했다.

이에 곽동연은 "그 절반은 제작사 대표님이 고용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로 굉장히 큰 애정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 상영회가 끝나고 나서, 유럽 각국에서 '괴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신 분들이 잘봤다는 인사도 건네주셨다. 그런 시간들이 '괴이'가 얼마나 모두의 노력으로 잘 만들어졌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해외에서도 갖고 있는 '괴이'를 향한 관심을 밝혔다.

한편, '괴이'의 각본은 시리즈 '지옥', 영화 '부산행'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류용재 작가와 함께 집필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는 오는 4월 29일(금) 티빙을 통해 6화 전편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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