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극본 이수연, 연출 리건·박철환)가 오늘(20일) 최종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24년 전 시작된 미스터리가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김새하(서강준)에게 살기를 드러낸 김마녹(김성균)의 도주, 정새벽(김아중)과 유령(이시영) 그리고 김마녹이 혈연으로 얽혔을 가능성, 미래에서 온 또 다른 남자(이기홍)의 등장 예고 등 새로운 떡밥이 투척되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제작진은 역시 "미스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종회를 주목해달라"고 전해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장르물에 최적화된 배우들의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리드'는 첫 방송이 시작된 이후 매회 새로운 떡밥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무쌍한 전개를 이어왔기 때문.
비슷한 소재와 뻔한 전개가 넘쳐나는 드라마들의 홍수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신선한 충격은 최종회만을 앞둔 현재에도 남아있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24년 전, 유령은 그리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청소부뿐 아니라 연구원도 살해했다. 청소부의 아들인 줄 알았던 새하는 사실 연구원의 아들이었고, 유령의 시간 이동 장치를 이용해 아버지를 되살리고자 긴 시간 유령을 추적해왔다. 마침내 시간 이동에 성공했지만, 그로 인해 마주한 세상은 끔찍했다. 아버지와 청소부를 살렸지만, '유령'과 '그리드'는 모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그리드'를 완성하는데 두 사람의 죽음은 필연이었다. 태양풍으로 인한 끔찍한 세상을 본 새하는 결국 그리드를 선택했고, 모든 것을 되돌렸다고 생각한 순간 김마녹이 과거 아버지의 죽음에 새하가 얽혀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며 살기를 드러냈다. 여기에 새벽 또한 김마녹을 쫓고 있는 상황. 첫 화부터 '유령'과 직접 마주하며 연관성을 궁금하게 만들었던 바. 그녀의 선택 역시 궁금해진다.
이 가운데 사전 공개된 10회 예고과 함께 공개된 스틸컷에 담긴 새로운 떡밥이 마지막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지난 회에 이어 새하와 새벽, 송어진(김무열)과 부국장 최선울(장소연)이 도주한 김마녹을 추적중. 그런데 어딘가 몸을 숨긴 김마녹이 돌연 새벽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고, 그토록 찾던 유령은 태연하게 어진 곁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한테 시간이 얼마나 남았어?"라는 새하의 대사는 또 다른 불길함을 자아내는 바. 과연 새하와 새벽은 끝까지 무사하게 모든 진실을 풀어낼 수 있을지, '그리드' 최종회는 오늘(20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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