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위너 김진우가 멤버들에게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전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위너가 출연했다. 이날 위너 멤버들은 "저희가 터놓고 이야기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야기 안 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멤버들이 자신의 힘든 일을 잘 안 털어놓는다"라며 고민을 밝혔다.
특히 김진우는 "팀이 깨질 수도 있고 오래갈 수도 있다. 속 이야기를 안 하는 이유는 싸울 원인 자체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스로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안 좋은 일이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이후로 마음을 못 잡고 있다"라며 "7살 때부터 서울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할머니를 자주 뵙는데 서울에 오면서 잘 챙기지 못했다. 미안한 감정이 크다"라며 울먹였다.
하지만 위너 멤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진우는 "누구한테 알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왜 안 했을까' 싶다"라면서도 "원래 힘든 일은 잘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술 마시고 잊는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진우에게 '무시형 불안정 애착'이라는 진단을 내리며 "회피형이라고도 하는데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한테는 굉장히 긍정적이다. 그러나 타인에게 마음을 터놓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군가의 정서적 교감이 번거롭고 소통이 불편할 때도 있다. 진우씨가 사람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진우를 성이라고 봤을 때 문이 닫혀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다. 이런 성향이라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게 어려웠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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