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넌 이민호라 그런가"…윤여정, 위트 더하기 (파친코)
기사입력 : 2022.03.18 오전 10:19
사진 : 애플TV+ 제공

사진 : 애플TV+ 제공


배우 윤여정, 이민호가 나란히 앉아서 나누는 대화가 웃음을 유발한다.

18일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의 온라인 컨퍼런스가 개최돼 배우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 진하를 비롯해 코고나다 감독, 각본 및 총괄제작자 수 휴,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이 참석했다.


윤여정은 극 중 늙은 선자 역을, 이민호는 젊은 선자(김민하)와 사랑에 빠지는 한수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다른 시대에 존재해 작품 속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나란히 앉아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파친코'는 언론에 공개된 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윤여정은 "플래시백이 너무 많아서 걱정했다. 소설은 시대별로 쓰면 되는데, 이걸 화면에 담아내는게 걱정이었다. 첫 에피소드 보고 놀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데믹 동안 촬영을 하니 여러 일이 많았다. 마스크, 페이스필드도 써야했다. 복잡하고, 테스트도 매일 했다. '애플'을 강조했다. 내가 '애플 상관없어, 나는 나야(I don't care Apple, It's me)'했다. 그런데 첫 에피소드 보고 영상 퀄리티에 감탄해 '예스 애플!(Yes, Apple)'이라고 외쳤다"라고 말해 웃음지었다.

또한 윤여정은 "나는 나 나오는 거 보면 싫다. 너는 어떠니?"라고 옆자리에 있는 이민호에게 물었다. 이민호는 살짝 당황하며 "전 이번 작품 좋았습니다"라고 '파친코'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윤여정은 "그러니? 넌 이민호라 그런가?"라고 그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는 '내가 왜 저렇게 했지'라는 생각에 내가 나온 작품을 보는 걸 안 좋아한다. 그런데 '파친코'는 제 분량이 적기도 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윤여정과 이민호의 티키타카는 이어졌다. 이민호는 "저도 이 작품에 참여한 일원으로 좋은 평가를 듣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대중의 평가가 남아있는데, 평가가 좋다는 것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것 같아서 흥행과 상관없이 배우로서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고, 윤여정은 "흥행해야지~"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했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담았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는 3월 25일 애플 TV+를 통해 3개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4월 29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한 편의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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