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2살 동생 현봉식, 말 어렵게 놨다" 웃음 [픽터뷰]
기사입력 : 2022.03.11 오후 1:35
사진 : 넷플릭스 제공, 현봉식 인스타그램

사진 : 넷플릭스 제공, 현봉식 인스타그램


*해당 내용에는 '소년심판'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 돼 있습니다.

과거 시리즈 'D.P.'가 공개된 후, 출연 배우들의 실제 나이가 화제가 되었다. 특히 헌병대장 천용덕 역의 배우 현봉식이 실제로는 상병 역의 배우 구교환보다도 어린 나이라 놀라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 놀라움은 시리즈 '소년심판'에서도 이어진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은 미성년자인 청소년들의 범죄를 판결하는 법정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해자와 피해자, 그들을 둘러싼 가족, 그리고 판결을 내려야 하는 판사들까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범죄를 바라보고, 이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무열은 완성된 '소년심판'을 보고 "다시 한 번 많은 걸 생각하게된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전에는 소년범죄 깊숙하게 개입한 차태주를 이해하고, 심정적으로 동화됐다고 생각했는데 완성된 장면, 김혜수 선배님 연기를 보니 더 깊은 무언가가 느껴지더라고요. 작품을 보면서 제가 함께한 작품인데 결과물을 보고 다른 느낌을 받은 건 새로운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김무열은 '소년심판'에서 차태주 판사 역을 맡았다. 차태주 판사는 소년범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것은 판사 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는 인물이다. 차태주 판사는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 판사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심은석(김혜수) 판사가 맡은 유리(심달기)의 사건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현봉식은 가정 폭력을 저지르는 유리 아버지로 등장한다. 특히, 법정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강렬한 에너지를 전한다. 김무열은 "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촬영 때 까지도 있었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할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유리 아버지를 제압하기 위해 차태주가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는 거라고 현장에서 연기 설정이 바뀌었고요. 그것이 다행히 많은 분들에게 어느 정도 공감이 된 장면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실 유리 아버지 역을 맡은 현봉식은 김무열보다 실제 나이가 2살 어리다. 김무열은 "봉식이"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현봉식 배우와는 두 번째 촬영입니다. 과거 '머니 백'이라는 영화를 함께 촬영했는데, 그때 처음 봤죠. 당연히 선배님인 줄 알았는데, 2살이나 어리더라고요. 현봉식 배우가 자기보다 윗 사람에게 깍듯하게 해요. 저에게도 '형님'이라면서 말 놓으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말을 편하게 놓기가 힘들었어요"라고 현봉식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웃음지었다.

한편, 김무열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이성민, 이정은 등의 열연이 담긴 '소년심판'은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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