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왕'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사진: 티빙 제공
'돼지의 왕'이 강렬한 캐릭터 포스터 공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18일(금)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 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히든시퀀스,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티빙(TVING), 원작 동명 애니메이션)은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작품. 배우 김동욱(황경민 역), 김성규(정종석 역), 채정안(강진아 역)이 출연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돼지의 왕'에서 '돼지'는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인 만큼 캐릭터 포스터에도 돼지 그림자가 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각기 다른 감정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더해져 포스터만으로도 작품의 분위기와 인물의 서사를 짐작할 수 있다.
20년 전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황경민 역의 김동욱은 매사에 무심한 듯한 얼굴이지만 눈빛만큼은 날카롭게 빛나고 있다. 황경민(김동욱 분)의 친구이자 형사 정종석 역의 김성규는 '친구가 괴물이 되는 건 막아야겠어'란 문구처럼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그가 말하는 '친구'가 황경민을 가리키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정의감 넘치는 형사 강진아 역의 채정안은 의미심장한 정황들로 가득한 사건에 의심의 촉을 바짝 세우고 있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무엇보다 포스터 속 돼지 그림자가 인물마다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김동욱은 돼지 그림자에 반 이상 가려져 한쪽 얼굴을 아예 볼 수 없으며, 김성규는 돼지 그림자 외 다른 실루엣이 그를 뒤덮고 있다. 두 사람에 비해 채정안은 그림자에 잠식되진 않았지만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를 암시하는 듯한 긴장감이 느껴지고 있다.
이처럼 '돼지의 왕'은 포스터를 통해 인물의 빛과 어둠을 또렷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대한 상상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는 '돼지의 왕'이 과연 어떤 이야기로 기다리는 이들을 맞이할지 기대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돼지의 왕
,
김동욱
,
김성규
,
채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