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심판' 서유리가 아프게 다가온 이유? 배우 심달기
기사입력 : 2022.03.03 오전 10:26
사진 : 넷플릭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넷플릭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속 서유리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소녀다. 그는 배우 심달기를 통해 더욱 가슴 아릿하게 다가온다.

심달기가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연출 홍종찬, 극본 김민석)에서 소년범 서유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판사들과 소년범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담은 예고편을 통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일 넷플릭스 TOP10 사이트에 따르면 '소년심판'은 공개 3일 만에 1,741만 시청시간을 기록, TV 프로그램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며 연일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심달기는 '소년심판'에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서유리 역을 통해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위태로운 소년범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서유리는 절도 및 성매매 특별법 위반죄를 받아 장기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소년범이자 가정폭력에 노출된 소년. 타인을 경계하는 듯한 눈빛과 지나치게 방어적인 서유리의 태도는 그간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가늠케 한다.

또한 오랜 가정폭력에 시달렸음에도 이를 묵인, 담당 판사 심은석이 가정폭력에 관해 물어도 무미건조한 태도로 일관하는 순간은 서유리가 지닌 고독함을 대변하는 듯했다. 이렇듯 심달기는 팽팽한 심리전부터 흔들리는 동공과 불규칙한 호흡으로 균열이 일기 시작한 서유리의 내면을 표현하며 김혜수, 김무열(차태주)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앞서 심달기는 뉴미디어 드라마 카카오 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에서 타이틀롤 '구애진'역을 맡아, 학교에서는 왕따지만 SNS에서는 팔로워 77만의 핫 셀렙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의 은밀한 이중생활과 극과 극의 삶에서 오는 괴리감과 성장통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화 '더스트맨',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페르소나 – 키스가 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심달기는 지난해 9월 개봉한 '최선의 삶'에서 기꺼이 최선을 찾는 열여덟 '아람'을 통해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선을 선보였다. 이에 스크린과 안방과 스크린, OTT까지 섭렵하며 전천후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심달기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터. 심달기는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노희경 작가의 4년 만의 신작인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방영을 앞두고 있는 등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소년심판 , 서유리 , 심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