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이 영화 전쟁장면 보고 '스우파' 메가크루 퍼포먼스 만들었다
기사입력 : 2022.02.26 오전 8:42
사진 : 모니카 인스타그램

사진 : 모니카 인스타그램


댄서 모니카가 영화 '반지의 제왕' 속 전쟁 장면을 보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어제(25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 확장판’에서는 ‘연예인의 연예인’ 모니카와 아이키가 출연해 레전드 댄스 영화 시리즈의 원조 ‘스텝 업’과 미국의 마라맛 연애 버라이어티 ‘템테이션 아일랜드’를 소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구석 1열: 확장판’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심판’을 비롯해 예능과 뮤지컬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며 유쾌하게 시작을 알렸다. 이어 모니카와 아이키는 영화와 드라마 등과 같은 작품을 보며 안무 창작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며 각자 영감을 받은 작품을 꼽았다.

모니카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의 메가 크루 퍼포먼스 미션을 준비할 당시 ‘반지의 제왕’의 전쟁 장면을 보고 춤을 만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댄스가 가미된 뮤지컬 느낌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전한 아이키는 ‘라라랜드’, ‘인 더 하이츠’의 색감과 영상미 등에서 소스를 얻어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의 미션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현역 댄서인 만큼 댄스를 주제로 한 명작 ‘스텝 업’을 보며 예리한 분석을 이어갔다. 아이키는 ‘스텝 업’의 채닝 테이텀에 대해 “잘생겼고 섹시하다. 춤만 잘 추는 게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완벽하다. 클리셰하지만 감동적이고, 최고의 스토리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함께 춤을 추고 싶은 파트너로는 유세윤을 지목하며 “특별한 끼가 있다. UV 활동할 때도 섹시하게 느껴졌다. 시티팝과 아날로그적인 느낌에서 나오는 영감을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니카는 ‘스텝 업’ 주인공들이 힙합과 발레 등 여러 장르를 오가는 것에 대해 “과거에는 그런 걸 안 좋아했다. 한 가지를 잘해놔야 그다음 걸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던 때다. 하지만 저는 춤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장르를 배웠고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만들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춤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구석1열: 확장판' 영상 캡처

사진 : JTBC '방구석1열: 확장판' 영상 캡처


뿐만 아니라 아이키가 “춤의 장르는 너무 다르지만, 중간마다 겹치는 공통점이 있다. 그게 턴이었다. 하나가 되는 교집합이 있는 것 같아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모니카는 “결국 춤은 ‘돈다’라는 행위로 춘 거다. 어떻게 돌아야 한다는 정답이 생겼던 때가 있다. 저는 춤에서는 룰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스텝 업’의 오프닝이) 다양한 춤을 찾아 나갈 수 있다는 걸 대변해준 장면인 것 같다”고 소신을 더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댄스 요청을 받고 끼를 대방출하기도 했다. 아이키는 홀로 연습실에서 이어폰을 끼고 춤 연습하는 콘셉트로 카리스마와 포스를 풍겼다. 모니카는 “편하게 하겠다”는 말과 달리 섹시함과 유연함이 돋보이는 고난도의 댄스를 자랑하며 노련미를 뽐냈다. 이에 대적하듯 유세윤이 모니카의 춤을 즉석에서 따라 하는 ‘복붙 댄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분위기가 전환, ‘라면 먹고 갈래?’ 코너에서는 간식과 함께 미국 연애 버라이어티 ‘템테이션 아일랜드’를 즐기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던 가운데 믿음이 깨지고 새로운 사랑이 싹트는 광경이 펼쳐지자 격한 분노와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바람’의 정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사랑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최근 연애 리얼리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이들의 대화는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끝으로 아이키는 “영화를 통해서 춤을 이야기할 수 있었고, 그 안에 스토리도 담아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니카는 “저는 영화 보고 난 후 수다 떠는 걸 좋아한다. 오늘 시간을 통해서 제가 누구인지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다. 이렇게 뜨거운 토크를 해도 되나 싶다. 진짜 불금인 것 같다”고 또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했다.

이렇게 ‘방구석1열: 확장판’에서는 다양한 장르는 물론, 시대를 가리지 않는 명작들을 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채웠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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