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안소영이 홀로 아들을 키워온 사실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영화배우 안소영이 출연해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과 함께 대화와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소영은 아이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안소영은 아이가 생기게 된 것에 대해 "스키를 좋아한다. 그때 아이 아빠랑 스키를 타러갔다가 아이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건물 살 때 서류 보면 아이 아빠가 이혼남으로 되어 있었다. 알고보니 이혼남이 아니라, 위장 이혼이었더라. 그래서 늦은 나이에 아이를 어떻게 할 수는 없어서 혼자 낳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아이를 낳았다. 이런 얘기 해 본 적도 없다. 그런데 부끄러운게 없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를 목마 태우고 미국에 가면서 "배우 안소영이 아닌, 아이 엄마로 살겠다"라고 다짐을 했다. 하지만 아들을 홀로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안소영은 "내 아이 사춘기 생기고 할 때, 남동생에게 아빠같은 역할을 해주면 했는데 그게 안되더라. 남자 아이다보니 내가 할 수 없는게 생기더라. 그런건 동생이 해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 섭섭하더라. 군대갔다오고 성인이 되니 괜찮은데, 정말 중고등학교 때는 힘들었다. 혼자 속으로 썩어나간다. 설명을 못해줄 때가 있다. 그걸 못해주니까, 어떻게 잡아줘야할지 모르겠더라"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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