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며느라기2...ing'에서 배우 박하선, 권율, 백은혜가 선보인 명대사에 시청자들은 큰 위로를 받았다. 현실과 닮아있는 그들의 상황을 통해서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박하선)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다. 단 3화만에 누적 600만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매 에피소드마다 깊은 울림을 전한 대사들도 폭풍 화제를 모으고 있다. 1화부터 3화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정적 대사들을 살펴본다.
지난 시즌1과는 달리 ‘며느라기2...ing’에서 찾아온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무구영의 형인 무구일(조완기)과 정혜린(백은혜) 부부에게 닥친 육아 위기다. 두 사람이 함께 꾸린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던 일심동체 부부였음에도 육아 앞에서는 갈등을 피하지 못하는 현실이 그려지고 있는 것. 지난 3화에서는 무구일이 회사 회식으로 인해 처가에 맡겨둔 딸을 데리고 오지 못하면서 정혜린과의 말다툼이 시작됐다.
정혜린은 회식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는 남편에게 “분명히 말했지, 육아는 부부 공동의 몫이라고… 우리가 낳은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는 건 당연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엄마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는 정혜린의 일갈로 시원한 사이다를 전하는 한편, 회사일부터 회식, 육아까지 빈틈없이 챙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현실적인 고충 속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음을 느끼게 하며 다양한 감정들을 자아냈다. 특히 늘 당당하게 할말을 하는 사이다 캐릭터였던 정혜린조차 육아에서는 부부 간 의견 차이를 겪고, 누구에게 육아 도움을 청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같은 상황에 처한 많은 부부들에게 격한 공감과 은근한 위로를 선사했다는 평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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