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눈물 "'홍천기' 제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분들에 두려움·책임감" [2021 SBS 연기대상]
기사입력 : 2022.01.01 오전 8:43
사진 : SBS 제공

사진 : SBS 제공


배우 김유정이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말을 이어갔다.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이후 보여준 눈물이다.

2021년의 마지막 날(31일) 상암 SBS 프리즘 타워에서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의 진행으로 'SBS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SBS는 2021년 드라마 '모범택시', '원 더 우먼', '펜트하우스', '홍천기', '라켓소년단',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그해 우리는' 등 다양한 작품으로 사랑받은 만큼, 연기대상에 기대와 관심이 쏠렸다.


김유정은 드라마 '홍천기'로 최우수연기상 장르/판타지부문의 수상자가 됐다. 그는 "너무 좋네요.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의 말문을 열며 눈물이 고였다.

김유정은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는 "사실 촬영 현장이라는 곳이 누군가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곳이기도 하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무섭고 괴롭고 힘들기도 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해왔는데, 어릴 때부터 해오면서 좋은 경험도 많이 쌓고, 수많은 현장과 사람도 많이 만났다. 그러면서도 힘들고, 슬픈 순간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 순간들이 지금의 제가 흔들리고 무너지려고 할 때마다 버티게 해주는 배움과 깨달음을 준 순간 같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홍천기'를 찍으면서도 마찮가지였다. '홍천기'를 찍는 동안,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들, 배우들, 모든 분들이 마치 저는 이상하게 느껴질만큼 제 목소리에 굉장히 많이 귀를 기울여주셨다. 그래서 되게 적응도 잘 안되고 무섭기도 했다. 정말 감사하지만, 제 목소리가, 의견이, 많은 분들이 들어주는 모습에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그걸 느끼면서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 누군가의 목소리에 좀 더 귀기울여주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유정은 "마지막으로 '홍천기'에서 매순간 함께한 소속사 식구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제가 정신놓고 작품에 몰두할 때마다 그 자리에서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가족 친구 분들 감사하다. 이분들께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기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홍천기'를 시청해준 시청자 분들 감사드린다. 팬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작년 한 해도 힘든 한해를 보낸 것 같다. 간절한 바람으로 올해는 조금 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온기와 가득한 웃음이 있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이하 SBS 연기대상 수상자.



◆SBS 연기대상 수상자

대상 : 김소연


디렉터즈어워드 : 최우식, 김다미


최우수연기상 로맨스/코미디 부문 여자 : 이하늬


최우수연기상 로맨스/코미디 부문 남자 : 이상윤


최우수연기상 장르/판타지 부문 여자 : 김유정


최우수연기상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 : 이제훈


공로상 : 김순옥 작가


베스트캐릭터상 여자 : 오나라


베스트캐릭터상 남자 : 곽시양


우수연기상 로맨스/ 코미디 부문 여자 : 진서연


우수연기상 로맨스/ 코미디 부문 남자 : 김주헌


우수연기상 장르/판타지 부문 여자 : 이솜


우수연기상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 : 안효섭


베스트커플상 : 안효섭·김유정


조연상 팀부문 : 라켓소년단


조연상 장르/판타지 부문 여자 : 차지연


조연상 장르/판타지 부문 남자 : 김의성


조연상 로맨스/코미디 부문 여자 : 박효주


조연상 로맨스/코미디 부문 남자 : 송원석


신스틸러 : 심소영


청소년연기상 : 탕준상·이재인


신인연기상 여자 : 노정의, 최예빈, 한지현


신인연기상 남자 : 김영대, 최현욱, 손상연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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