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옷소매'…이준호·이세영, 직접 뽑은 명장면&명대사
기사입력 : 2022.01.01 오전 9:30
'옷소매붉은끝동' 이준호-이세영이 뽑은 명장면 / 사진: MBC 제공

'옷소매붉은끝동' 이준호-이세영이 뽑은 명장면 / 사진: MBC 제공


'옷소매 붉은 끝동'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킹소매 열풍'을 이끈 두 주역 이준호-이세영이 직접 뽑은 최고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송연화)(이하 '옷소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


조선왕조를 통틀어 최고의 러브스토리로 꼽히는 '정조-의빈 로맨스'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스토리, 과몰입을 유발하는 이준호(이산 역)-이세영(성덕임 역)의 세기의 케미, 주조연을 막론한 연기 열전, 나아가 MBC 사극의 장점을 집대성한 탄탄한 만듦새로 방영 내내 호평을 얻으며 2021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군림했다.


이에 종영을 하루 앞두고, 이준호와 이세영이 애청자들을 위해 '옷소매' 속 명장면, 명대사를 직접 전했다.



◆ '이산' 역 이준호가 뽑은 명장면&명대사


이준호는 "5회에서 산과 덕임의 시경 낭독, 영조(이덕화)와의 독대, 산과 덕임 둘만의 계례식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영조에게 '금족령'을 받아 산이 동궁전에 꼼짝없이 갇히게 되자 덕임이 산의 방문 앞에 앉아 시경(詩經)을 낭독해주며 애틋한 교감을 이루고, 이후 동궁전에 들이닥친 영조에게 산이 손찌검을 다하자 이를 곁에서 지켜본 덕임이 어명을 어기고 방문을 열고 들어가 산에게 평생을 맹세했던 장면. 특히 덕임이 산에게 절을 올리는 모습이 계례식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둘만의 계례식'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장면이다. 이에 이준호는 "극중 산이 느끼는 세손의 중압감, 부담감, 책임감 등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동시에 영조와 정조의 관계, 그리고 산과 덕임의 관계에 불꽃이 튀는 시발점이 된 장면이라 생각한다"며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산덕커플'의 로맨스 명장면으로는 9회 '역모의 밤' 엔딩을 꼽았다. 이준호는 "9회 엔딩에서 산과 덕임이 서로를 향해 벌판을 가로질러 달려오는 장면을 꼽고 싶다. 상대방을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최고조에 달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신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대사 중에서는 5회 저잣거리 신에서 나왔던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가 가장 좋았다. 산 또한 확실히 몰랐던 본인의 마음을 덕임에게 되물어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산덕커플'의 애틋한 설렘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 '성덕임' 역 이세영이 뽑은 명장면&명대사


이세영은 '산덕커플'의 로맨스 명장면으로 "산이 덕임에게 키스를 한 뒤 출궁을 명하는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14회의 '서고 키스신'을 꼽았다.


해당 장면은 궁녀들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산과 덕임이 첨예하게 각을 세운 뒤, 덕임이 산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려는 의도로 '전하를 연모한 적이 없다. 한 번도 사내로서 바라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결단코 그럴 일은 없다'고 쏘아붙이자 격앙된 산이 덕임에게 입을 맞췄던 장면. 이후 덕임이 입맞춤을 받아들이자, 산이 보란 듯이 덕임을 밀어내며 출궁을 명해 시청자들에게 아찔한 설렘과 충격을 동시에 안긴 바 있다. 이에 이세영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 전개에서 오는 임팩트가 무척 컸다"며 명장면 선정 이유를 전했다.


또한 이세영은 '옷소매' 속 수많은 명대사를 곱씹으며 "덕임이에게 가장 소중한 대사는 '설령 사소한 거라도 좋아. 선택이란 걸 하고 싶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2회에 등장한 대사로, 극중 덕임이 어린 생각시 시절 친구인 경희(하율리 분)에게 건넸던 말. 해당 대사는 덕임이 가진 소박한 꿈과 주체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이 '의빈 성씨' 이전에 '궁녀 성덕임'의 삶에 궁금증을 품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세영은 "극중 덕임이의 최고 명장면은 최종회 엔딩신"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너무 절절 했고 여운이 오래 남았다. 최종회의 엔딩신은 제가 이 작품을 하는 이유 자체이기도 하다"고 말해 '옷소매'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끝으로 이준호와 이세영은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준호는 "'옷소매 붉은 끝동'과 이산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뜨거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던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남은 이야기도 진정성 있는 연기로 보답할 테니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고, 이세영은 "7개월 동안 열심히 작업한 작품이 벌써 끝을 향해 달리고 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고 의미가 남다르다. 마지막까지 꼭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오늘(1일) 밤 9시 30분부터 16회, 17회(최종회)가 연속 방송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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