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만' 안창환, 평범한 이웃? 흥신소 운영 반전
기사입력 : 2021.12.22 오전 10:21
사진 : JTBC '한 사람만' 방송화면 캡처

사진 : JTBC '한 사람만' 방송화면 캡처


배우 안창환이 시청자의 시선을 훔쳤다.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이 방송 첫 주부터 감각적인 연출과 빠른 전개로 호평을 받는 가운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 안창환에게도 이목이 쏠렸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드라마.


안창환은 ‘한 사람만’ 1-2회에서 반전의 캐릭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낡고 허름한 건물 '나래 청정'이라는 간판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신태일은 단정한 슈트 차림, 더듬거리는 말투로 실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공기 청정기 부품 업체가 아닌듯한 업무 내용일 이야기 나누던 중 돈을 달라는 민우천(김경남)의 요구에도 현금 영수증을 챙겨달라는 현실적인 부탁으로 신태일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느끼게 했다.

실상은 흥신소를 운영하는 신태일의 진짜 정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 앞으로 전개될 흥미로운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평범한 이웃처럼 보였던 신태일은 일에서만큼은 철두철미한 모습으로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를 풍겼다.

이후 신태일은 표인숙(안은진)으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졌음을 알게 되자 싸늘하게 굳어갔다. 그의 눈빛은 날카롭게 빛나 섬뜩함을 유발했고, 항상 더듬거렸던 말투 대신 단호한 어조와 목소리로 “변수는 제거해야 된다”라는 명령을 민우천에게 내려 이야기의 분위기를 팽팽하게 당겼다.

이런 신태일 캐릭터의 상반된 얼굴을 탁월하게 그린 안창환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극 전개를 쥐락펴락했다. 안창환은 등장하는 순간마다 자신만의 탄탄한 연기 내공과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하며 신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빈틈없는 연기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안창환의 호연은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에 이르게 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뽐낼 안창환, 그의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

안창환을 비롯해 안은진, 김경남, 강예원, 박수영 등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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