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사돈·김구라 늦둥이 언급→'런닝맨' 의리까지…'SBS 연예대상' 말·말·말
기사입력 : 2021.12.19 오전 9:05
사진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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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에는 웃음이 있었고 눈물도 있었다. 예능 대부 이경규는 얼마 전 시집 간 딸 이예림을, 방송인 김구라는 늦둥이 둘째를 언급했다. 양세찬의 수상에 '런닝맨' 식구들은 그가 소감을 모두 전할 때까지 자리에 앉지 않았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SBS 연예대상'에 담겼다.

18일 오후 서울 상앙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이승기, 한혜진, 장도연의 진행으로 '2021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귀를 사로잡은 예능인의 한 마디를 모아봤다.



"제가 장인이 됐습니다. 사돈댁, 나 이런 사람이야."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이경규는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소감 말미 이경규는 지난 12월 11일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식을 올린 딸 이예림을 생각하는 쿨한 소감으로 현장을 폭소케했다.


"출연료가 아깝지 않은 예능인 되겠습니다."

'넥스트레벨'상을 받은 장도연은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4년 여의 시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그는 소감 말미 저 말을 덧붙이며,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었는데"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이수근, 배성재는 함께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골 때리는 그녀들'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저의 중계 파트너 이수근 사랑한다. 영원한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배성재의 소감에 이어 이수근은 "일주일에 한 번씩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었다"는 말로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그리고 소감 말미 "이 상의 영광은 '돌싱포맨' 멤버들과 서장훈에게 돌리겠다. 꼭 좋은 인연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웃음을 더했다.


"'돌싱포맨'에서 잘 되면 '동상이몽'을, '동상이몽'에서 잘 안되어도 '돌싱포맨' 올 수 있겠구나 생각"

탁재훈은 최우수상을 받고, 아슬아슬한 선의 소감으로 현장을 폭소케했다. '돌싱포맨'은 돌아온 싱글인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며, '동상이몽'은 부부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탁재훈은 두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모두를 어우르는 SBS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둘째는 누워있어요. 누워있는데 저를 보면 방긋방긋 웃어줘서 고맙습니다."

김구라는 지난 9월 재혼한 12세 연하의 아내 A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늦둥이 둘째 소식으로 큰 축하를 받았다.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뒤 김구라는 아이에 대한 애정을 김구라 식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보고계실지 모르겠는데, 저희 어머니가 빨리 완쾌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냉철한 입담을 보였던 서장훈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컥했다. 그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후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한 뒤, 잠시 머뭇거리다 말을 이어갔다. 어머니를 떠올리며 "(완쾌하시기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에서 연말, 가족을 떠올리게 했다.


"4년 넘게 계속 힘들었다…더 열심히 뛰겠다"

'런닝맨'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양세찬은 호명되는 순간부터 눈물을 보였다. 더욱 뭉클하게 한 것은 그가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있는 내내 '런닝맨'에서 함께한 김종국, 지석진, 전소민, 송지효, 하하가 모두 자리에 앉지 않고 기립한 채 소감을 경청했다. 양세찬의 진심에 담긴 소감에 송지효의 눈에도 눈물이 비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런닝맨'의 진짜 인기 비결은 '원 팀'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 순간이었다. 이하 2021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미운 우리 새끼' 팀


▲올해의 예능인상=신동엽·탁재훈·이상민·이경규·이승기·박선영·유재석·지석진·김종국·김구라·서장훈·양세형


▲프로듀서상=이승기


▲명예사원상=지석진


▲최우수 프로그램상='골 때리는 그녀들'·'런닝맨'


▲최우수상=박선영·양세찬·탁재훈


▲우수 프로그램상='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라우드'·'신발 벗고 돌싱포맨'


▲우수상=김준호·임원희·'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1 주장단·이지혜


▲감독상='골 때리즌 그녀들' 시즌 1 감독진


▲넥스트 레벨상=장도연


▲베스트 패밀리상='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팀


▲베스트 팀워크상='집사부일체'


▲베스트 커플상=이수근·배성재


▲특별상='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작가상=장정희 작가·양효임 작가·김윤희 작가·황채영 작가


▲라디오 DJ상=이숙영·붐


▲신인상=이승엽·금새록·박군·이현이·박하선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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