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의 공동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에서 배우들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그 의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원진아는 배영재(박정민)의 아내 송소현 역을 맡아 가족에게 행해지는 지옥행 고지를 보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평범한 사람의 내면을 그려냈다. “‘지옥’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드라마가 담고자 하는 철학적인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대본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는 힘이 느껴졌다”며 출연 결심의 이유를 밝힌 원진아는 송소현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양익준은 지옥의 사자 출현 사건을 수사하는 진경훈 형사로 등장한다. 천사와 지옥 사자의 출현을 신의 의도보다는 살인 사건으로 접근하는 진경훈은 이를 부정하는 정진수와 대립한다. 양익준은 “출연의 결심은 연상호 감독”이라며 “연상호 특유의 세계관에 합류한 배우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혀 '지옥'이 감독과 배우가 서로를 향한 단단한 신뢰로 만들어낸 작품임을 시사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검은 연기처럼 표현된 지옥의 사자와 등장 인물들의 얼굴이 절묘하게 합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죽음을 고지 받고 정해진 시각에 지옥행 시연을 당하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설정에 처한 각 인물들이 서로를 향한 의심과 불신, 두려움이 커져가는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어떤 변화를 보이고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되는 지를 지켜보며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될 것이다.
연상호 감독의 독보적인 이야기와 명품 배우들의 만나 탄생한 '지옥'은 오는 11월 19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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