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명 인스타그램
'홍천기' 주역들이 아쉬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난 2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0.4%, 순간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월화드라마 1위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붉은 달이 뜨는 밤 마지막 마왕 봉인식을 준비하는 홍천기(김유정)와 하람(안효섭), 양명대군(공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차와 계약을 맺은 천기는 신령한 힘으로 어용을 완성해가던 중, 마왕의 등장으로 마안을 잃게 됐으나 화차와 삼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마왕 봉인에 성공했다. 이후 시력을 잃은 천기와 시력을 되찾은 하람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조,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꽉 찬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홍천기'를 떠나보내는 배우들의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사진: 어썸이엔티 제공
◆ 홍천기役 김유정
"추운 겨울부터 봄을 지나 무더운 여름까지 촬영을 했고, '홍천기'와 잘 어울리는 가을에 끝이 났다. 모든 계절을 함께 한 '홍천기'가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화지에 먹이 스며들 듯 여러분들 마음에도 저희 드라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소중한 작품에 함께 했던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신령한 화공 홍천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과 작가님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진: 공명 인스타그램
◆ 양명대군役 공명
"'홍천기'는 저에게 영광스러운 도전이었다. 어릴 때부터 장태유 감독님의 사극을 봐왔는데, 이렇게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추운 계절이 더워질 때까지 모두 함께 열심히 만들었다. 사전 촬영을 마치고 '홍천기'가 방영할 때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작품을 봤는데, 아쉬움도 많이 남더라. '홍천기'는 시청자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욱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만큼 더욱 성장하는 배우가 되어 꾸준히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
사진: 드로잉 엔터테인먼트 제공
◆ 주향대군役 곽시양
"'홍천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효섭 씨, 김유정 씨, 공명 씨 등 모든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오랜만에 사극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재미있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극 중 주향대군이 빌런임에도 많은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진: SBS '홍천기' 제공
◆ 무영役 송원석
"홍천기에서 무영 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좋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배우분들과 즐겁게 촬영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많이 느낄 수 있었고, 배운 것 또한 많은 작품이었다. 추운 겨울부터 뜨거운 여름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한 모든 제작진분들의 노고와 끝까지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의 관심에 깊은 감사드린다. 우직한 무영처럼 꾸준히 발전해가며 더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만나 뵙겠다"
사진: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 최정役 홍경
"추운 겨울부터 또 무더운 여름까지 스태프분들과 또 동료 배우분들과 감독님과 같이 힘을 합쳐서 모두 고생하면서 만든 드라마다. 그런데 이렇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 보내주시고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사진: 씨제스 제공
◆ 성조役 조성하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영하 16도 이상 추운 날씨 속, 3일간 밤 촬영으로 마왕 봉인식을 찍던 날이 기억나네요. 강풍기의 찬 바람이 억세게 느껴졌던 첫 촬영이었습니다. 세 계절 동안 함께 열심히 촬영에 임한 모든 배우 동료,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리고 '홍천기'를 많이 많이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고생하시는 모든 많은 분들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저에게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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