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흔적 지우기 '1박 2일', 시청자는 갑론을박
기사입력 : 2021.10.25 오전 8:35
사진 : KBS2 '1박2일' 방송캡처

사진 : KBS2 '1박2일' 방송캡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선호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1박 2일'은 김선호의 분량을 최소화한 편집본을 24일 방송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되는 주말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 김종민,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가 국내 다양한 여행지에서 '1박 2일'을 보내는 모습을 방송에 담아냈다. 김선호는 지난 2019년 12월 출연진에 합류했고, 작품 속 모습과 다르게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4일 방송분에서 김선호의 모습은 정말 최소화된 모습이었다. 멤버들이 모두 잡히는 이른바 전체샷(풀샷)에서만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멤버들이 두 명씩 팀을 이루는 '순천 여행' 컨셉에서 다른 팀과 달리 문세윤과 김선호가 팀을 짜는 과정은 통채로 편집됐다. 문세윤과 김선호가 등장하는 모습은 뒷모습으로 방송됐다.

이는 오는 31일 방송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예고편에서 김선호가 게임에 참여하는 부분도 얼굴이 짤려 등장하는 등 제작진은 주말 예능 버라이어티를 보는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담아냈다.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던 공식입장과 맞닿아있는 부분이다.


사진 : 픽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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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시청자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불편함 없이 편한 마음으로 시청해서 좋았다", "제작진 정말 고생했다. 재미있게 잘 봤다", "오늘도 웃으면서 봤다", "고생 많으십니다" 등의 의견도 있는 반면, "아쉽습니다", "얼굴 안 비춰주네 너무한다", "김선호 때문에 첫회부터 챙겨보던 사람은 시청자가 아니냐"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이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라는 A씨의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초부터 김선호와 연애를 시작했고, 4개월 전 결별한 상황. A씨는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며 김선호에게 당한 가스라이팅에 대해 폭로했다.

김선호는 논란글이 게재된지 3일이 지나서야 소속사를 통해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죄송하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다"라며 A씨와 좋은 감정으로 만났으며,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다는 식으로 사생활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1박 2일'은 김선호가 직접 논란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인 후, 하차를 결정하는 공식입장을 언론사에 배포했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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