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X박해수, 이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이길"
기사입력 : 2021.08.19 오전 9:27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배우 이정재, 박해수는 어떤 모습일까. 전혀 다른 두 배우가 "이란성 쌍둥이 같은 모습이길 바랬다"는 황동혁 감독의 말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19일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 스틸컷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정재는 삶의 벼랑 끝에서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기훈으로 분했다. 이정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다고 말한 기훈은 사업실패와 이혼, 사채, 도박을 전전하다 결국 게임에 참가하지만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이어 “밝고 천진한 외형과 삶에 대한 무거운 고통을 지닌 내면을 동시에 표현하려 했다"며 기훈 역에 중점을 둔 부분을 덧붙였다.



박해수는 상우 역을 맡았다. 기훈과 같은 동네에서 자란 후배이자 서울대에 입학한 동네의 수재인 인물. 증권회사 투자팀장으로 승승장구하다 잘못된 선택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게임장에서 기훈과 재회하게 된다. 박해수는 “상우의 입장에서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과 결정은 무엇일까"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황동혁 감독은 “박해수의 얼굴은 선과 악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다. 가장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인물을 누구보다 설득력 있게 그려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박해수가 완성한 다층적인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황동혁 감독이 “하나의 뿌리와 추억을 공유한 이란성쌍둥이 같은 모습이길 원했다"는 기훈과 상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함께 자란 이웃사촌이다. 가장 순수했던 시절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다 막다른 곳에서 재회하게 된다. 두 사람이 서로를 믿을 수 있을지, 두 사람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선택과 인생에 점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황동혁 감독이 탄생시킨 독창적인 이야기에 더해진 이정재와 박해수의 열연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오징어 게임>은 오는 9월 1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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