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예비신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전문)
기사입력 : 2021.08.11 오후 1:58
윤계상 결혼 / 사진: 조선일보일본어판DB

윤계상 결혼 / 사진: 조선일보일본어판DB


윤계상이 결혼을 앞두고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11일 윤계상 소속사 측은 "윤계상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됐다"라며 "5살 연하의 사업가인 예비신부를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최근 부부의 연을 맺기로 결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이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이라고 윤계상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와 관련, 윤계상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더위와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요즘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편지를 쓴다. 저 결혼합니다"라며 장문의 소감을 남겼다.


윤계상은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라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다"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식에 대해 당장은 생략하고, 이번달 안에 혼인신고를 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인 만큼,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함게 하기로 한 마음을 작게나마 다른 의미있는 곳에 나누어주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기부에 대한 뜻을 밝혔다.


윤계상은 다만 "저는 긴 시간 동안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제 아내가 될 사람은 비 연예인 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 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계상은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제가 정말 귀한 사람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되었다"라며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한 만큼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윤계상은 지난 6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약 2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알려 예비신부의 혼전 임신설 등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이하 윤계상 결혼 관련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연인 식구들. 윤계상입니다.


더위와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요즘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조심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지만 참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전해주시는 응원이 어찌나 힘이 되던지. 정말 정말 큰 감동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먼저 중요하게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서 입니다. 막연하게 언젠가는 이런 글을 쓸 날이 내게도 올까 했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니 굉장히 쑥스럽고 긴장됩니다.


저 결혼합니다. 긴 시간 함께 해온 여러분들에게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고요.


결혼식은 코로나 시국으로 사실상 어려운 부분이 많아 아쉽지만 당장은 생략하고 이번 달 안에 혼인신고를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특별한 날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 함께 하기로 한 마음을 작게 나마 다른 의미 있는 곳에 나누어 주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과 함께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저는 긴 시간 동안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으로 살아온 사람이지만 제 아내가 될 사람은 비 연예인 이기에 갑작스럽게 과도한 관심에 노출되는 것이 너무 부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부부로서 서로 의지하고 보살피며 살아갈 저희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일궈온 일들은 별개로 인정받고 존중 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너무 많은 제가 정말 귀한 사람을 만나 좋은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지난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훨씬 더 소중한 만큼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연인 식구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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