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태양', MBC 금토드라마 편성 확정 / 사진: MBC 제공
MBC가 창사 이래 최초로 '금토 드라마'를 신설, 첫 주자로 '검은 태양'을 선정했다.
올 하반기 첫 방송을 예고한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 '한지혁' 역에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폭발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배우 남궁민이, 한지혁의 국정원 동기이자 비밀을 간직한 범죄통합센터 수장 '서수연' 역에는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요즘 대세'로 손꼽히는 배우 박하선이 출연한다. 스물한 살의 나이에 국정원에 입사한 엘리트이자 한지혁의 파트너 '유제이' 역으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괴물신예' 김지은은 물론, 김병기, 이경영, 장영남, 유오성 등 이름 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특히 MBC는 '검은 태양'을 새롭게 신설한 금토드라마 첫 주자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유건욱 MBC 콘텐츠전략부장은 "시청자들의 TV 및 OTT 콘텐츠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 특히 주말에 드라마 장르의 선택이 집중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존 평일 밤 드라마를 주말 밤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 밤 10시를 시작으로 금토 주 2회 드라마를 신설하고 이어지는 '나혼자산다', '전지적참견시점' 등의 예능 콘텐츠와 함께 시청자께 주말 밤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 신설된 MBC의 금토 드라마가 시청자께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라고 금토 드라마 신설의 이유를 밝혔다.
'검은 태양'의 뒤는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송연화)이 잇는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렸다.
그간 금토 드라마에서는 잘 만날 수 없었던 장르였던 사극을 그것도 '대장금', '허준', '동이', '선덕여왕', '해를 품은 달' 등 대한민국 사극 역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MBC가 '신입사관 구해령'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방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BC가 새롭게 신설한 금토 드라마는 액션극, 역사극 등 다양한 주제의 블록버스터급 대작이 포진돼 주말 밤 안방극장에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