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미치지 않고서야' 제공
배우 정재영이 20년 동안 묵묵히 일해욘 중년의 직장인으로 변신한다. 그가 해당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뭘까.
오는 23일 수요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측은 8일, ‘너드미(Nerd+美)’ 장착한 베테랑 엔지니어로 변신한 정재영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감원 돌풍으로 인사팀에 불시착하게 된 ‘위기의 개발자’ 최반석의 오피스 생존법이 궁금증을 높인다.
공개된 사진에는 칼춤 추는 인사의 세계에 입성한 최반석의 ‘웃픈’ 일상이 담겨있다. 로봇 청소기 조립에 나선 그의 섬세한 손길에는 베테랑의 내공이 묻어난다. 저물어가는 하드웨어 개발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팀으로 직무전환의 빅픽처를 꿈꾸던 최반석. 무슨 일인지 개발팀을 떠나는 그의 씁쓸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팔자에도 없는 인사팀으로 발령받게 된 최반석. 불만 가득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사회생활 ‘만렙’의 비즈니스 웃음을 장착한 인사팀 초보 최반석의 모습이 흥미롭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사팀에서 버티기 신공을 보여줄 ‘불굴의 승부사’ 최반석의 활약이 기대를 더한다.
정재영은 “직장인들의 삶과 희로애락이 자연스럽고, 과장되지 않게 잘 묘사된 점이 좋았다. 직장 생활을 해보지 않았음에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반석은 20년 이상을 묵묵히 일해 온 중년의 직장인이다. 보통의 직장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위기 앞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해가는 모습이 굉장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오는 6월 23일(수) 밤 9시 첫 방송.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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