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하 사망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배우 천정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지난 28일 천정하가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27일 오후 12시 30분 경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저혈압 등에 따른 신부전증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딸이 있다.
1969년 생인 천정하는 1990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 연극과 드라마, 영화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0년대 공연된 연극 '쥐'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인기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는, 연극계에서 인정받는 배우다. 최근에는 JTBC 드라마 '괴물', tvN 드라마 '마우스'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던 상황 속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지자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천정하의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은 그가 최근까지 생활고를 겪었다는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천정하는 지난 12월 "마스크가 안 팔리니 마스크 스트랩을 팔아볼까?"라며 "생노동이긴 하지만…"이라며 자신이 직접 실로 뜬 마스크 스트랩을 비닐 포장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벽제장 일산 푸른솔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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