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박나래 측, "'헤이나래' 하차…표현 방법 고민 못했던 점 반성"
기사입력 : 2021.03.25 오후 2:29
박나래 '헤이나래' 하차 / 사진: 스튜디오 와플 유튜브 커뮤니티

박나래 '헤이나래' 하차 / 사진: 스튜디오 와플 유튜브 커뮤니티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박나래가 '헤이나래'에서 하차한다.


지난 23일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웹 예능 프로그램 '헤이나래' 2회에서는 키즈 유튜브 헤이지니와 박나래가 최신 유행 장난감을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논란이 된 부분은 남자 인형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박나래는 인형을 보며 성희롱적인 발언과 손짓 등을 했고, 누리꾼들이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진 것.


논란이 불거진 웹예능 '헤이나래' 2회 / 사진: 해당 영상 캡처

논란이 불거진 웹예능 '헤이나래' 2회 / 사진: 해당 영상 캡처


이와 관련, 웹예능 '헤이나래' 측은 해당 영상을 내린 뒤 "2회 영상 관련하여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구독자분들이 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2회 영상은 재검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역시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분들께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식지 않았다. 해당 프로그램 자체가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콘셉트지만,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유튜브인 만큼, 어린 아이들이 접근할 가능성도 높다. 논란이 계속 되자 결국 박나래는 '헤이나래' 출연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박나래 소속사 측은 "웹예능 <헤이나래>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또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헤이나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하기로 제작진과 논의를 마쳤다"라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하 박나래 소속사 '헤이나래' 하차 관련 공식입장 전문.


박나래씨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박나래 씨의 공식 입장이 늦은것에 대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제작진과의 회의가 계속 길어지면서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웹예능 <헤이나래>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또한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립니다.


<헤이나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를 하기로 제작진과 논의를 마쳤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합니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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