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인터뷰에는 '스위트홈'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박규영이 '스위트홈' 속 자신의 캐릭터 지수와 재헌(김남희)의 러브라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재헌이 남긴 칼의 의미와 함께다.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지수 역을 맡은 배우 박규영이 화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지수는 베이시스트인 뮤지션이었지만, 욕망으로 인해 사람이 괴물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괴물에 맞서는 터프한 인물.

박규영은 "이렇게 케미에 대한 반응이 좋을지 몰랐어요"라며 뜨거운 반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재헌과 지수의 서사를 연결해서 뮤직비디오처럼 만들어주신 영상도 봤어요. 너무 뿌듯하고 감사드려요"라며 "(김)남희 오빠가 많이 다가와 주시고, 같이 이야기하고, 좋은 관계로 촬영에 임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묻어나온 케미가 아닌가 싶어요. 정말 감사드려요"라고 감사함을 배우 김남희에게 전했다.

재헌을 향한 지수의 감정은 어땠을까. 박규영은 "지수의 전사를 생각할 때,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줄 것 같지 않거든요. '나랑은 맞지 않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특정한 상황 속 전우애와 동료애, 그리고 이성간의 호감. 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관계였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고백을 받았을 때, 재헌이 처음으로 '주님 뜻이 아닌 제 뜻'이라고 했을 때, 마음이 열리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라고 답했다.

재헌은 지수에게 부러진 칼을 남긴다. 이는 지수가 살아남는 결정적인 무기가 되기도 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김남희는 '스위트홈' 시즌 2가 제작된다면 가장 궁금한 인물로 "제 칼을 가지고 살아남는 지수"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규영 역시 지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

"만약에 이야기가 연장이 된다면, 지수에게 칼은 중요한 요소일 것 같아요. 원래 무기였던 야구방망이를 자신을 위로해준 은유(고민시)에게 주게 되고요. 지수의 주 무기는 칼이 되지 않을까요? 자신의 몸을 던져 최후를 맞이한 재헌을 생각하면서 그 칼에 대한 태도를 갖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 배우 박규영, 김남희를 비롯해 배우 송강, 고민시, 이진욱, 이시영 등이 열연한 '스위트홈'은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