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에서 현수 역을 맡은 배우 송강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우 송강이 즐거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스위트홈'에서 괴물화되는 현수 역을 맡았기에 생길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다.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주인공 현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송강이 화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현수(송강)이 가족을 잃고 이사한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
'스위트홈'에서 현수 역을 맡은 배우 송강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현수는 죽음을 다짐하지만, 먼저 망해버린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송강은 내면의 현수를 표현하기 위해 "주변 사람을 많이 생각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욕망에서 버텨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진 것이, 그린 홈 주민들의 얼굴을 한명씩 떠올리며 버텨나갔던 것 같아요. 현수를 연기하면서 저를 믿고, 위로를 많이해주었던 그런 사람의 얼굴을 많이 떠올린 것 같습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송강은 "분장을 하고 화장실에서 거울 볼 때마다 너무 무서웠고요. 하루는 너무 피곤해서 피 분장을 지우지도 않고 집에 간 적이 있어요. 엘레베이터를 타서 거울을 봤는데, 피 분장한 모습과 제 눈이 너무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정말 악마같고요. 그 느낌이 굉장히 신기하고 무서웠어요. 내 안에 이런 모습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묘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강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이도현, 박규영, 김갑수, 김상호, 고윤정 등이 열연한 '스위트홈'은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됐다.
'스위트홈'에서 현수 역을 맡은 배우 송강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글 에디터 조명현 /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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