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야!'가 '바람피면 죽는다' 후속 편성을 확정했다.
7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측은 최강희를 주축으로 김영광, 이레, 음문석 등 주연 4인방의 캐스팅 확정 소식을 알리며 "각자 캐릭터에 빠져 촬영에 여념이 없는 이들 주인공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나'(이레)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안녕? 나야!' 내년 상반기 첫방송 / 사진: 각 소속사 제공
최강희가 맡은 37살의 하니는 결혼은 생각도 못하는 비혼 상태, 매일매일 고용 불안에 떠는 비정규직, 가족에게도 관심받지 못하는 인생의 비수기를 살고 있는 쓰리 아웃 인생이다.
이레가 맡은 17살의 하니는 특정 사건을 통해 시간이동을 하게 되고, 37살 하니 최강희와 만남을 갖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간이동으로 같은 사람이 한 시공간에 존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적 재미를 선사할 뿐 아니라,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위로하고 자극하는 모습을 통해 진한 힐링 메시지까지도 전달한다.
특히 웃음과 꿈이 많던 17살의 소녀에서 소심함과 비굴함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37살의 하니는 어떻게 보면 조금은 과한 설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릴 적 꿈꿨던 일 보다 현실에 맞춰 성장을 멈춰버린 캐릭터다. 최강희는 3040 여성을 대변하는 것은 물론, 꿈을 잃어버린 어른들의 이야기를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영광은 영원히 철들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벌 2세 한유현으로 여심을 저격할 준비를 마쳤다.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로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능청스러움의 끝판왕으로 하니와 특급 케미를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하니(최강희)를 '쭘마'로 부르지만 한편으론 그녀의 정체를 알고 남몰래 '키다리 아저씨', '파랑새'가 되어주는 인물로, 넓은 등판과 어깨를 내어주는 연하남의 정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음문석은 드라마 캐스팅 1위, 광고 섭외 1순위,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였지만 안하무인, 오만방자한 성격 때문에 지금은 한물간 톱스타 안소니를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매 작품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기대케 한다. 또한 김영광과 함께 최강희와 오묘한 삼각관계를 이루며 독특한 스토리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안녕? 나야!' 측은 "최고의 캐스팅으로 완벽한 케미를 선보일 조합이 완성됐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셀프 힐링 드라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는 '바람피면 죽는다' 후속으로, 내년 1월 말 방송될 예정이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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