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개천용' 권상우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의 최후변론, 놓쳐서 안될 포인트"
기사입력 : 2020.12.03 오후 1:00

'날아라 개천용'이 뜨거운 정의구현 역전극의 2막을 연다.


3일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 측은 내일 방송되는 10회를 기점으로 2막에 돌입한다며, 권상우, 김주현, 정웅인이 직접 뽑은 명장면과 놓쳐선 안 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 앞서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 재심에 나선 박태용(권상우)과 박삼수(배성우)는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동시에 위기도 찾아왔다. 이름까지 바꾸고 모범 공무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진범 이재성(윤정일)이 등장하면서, 두 개천용에게 찾아온 예상치 못한 변수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날아라 개천용' 2막 관전 포인트 공개 / 사진: 스튜디오앤뉴 제공

'날아라 개천용' 2막 관전 포인트 공개 / 사진: 스튜디오앤뉴 제공


견고한 사법 시스템을 통쾌하게 뒤집은 박태용, 박삼수의 활약이 전반부를 뜨겁게 달궜다면, 2막에서는 엘리트 집단의 거센 반격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


권상우의 진정성 있는 열연은 공감의 깊이를 더한 원동력이다.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박태용. 그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며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권상우 역시 박태용의 진심이 담긴 최후 변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사건을 끝맺는 최후 변론은 박태용이 감정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기에,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의 최후 변론 또한, 2막에서 놓쳐선 안 될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권상우는 "시청자분들께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과장되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박태용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박준영 변호사의 감정을 최대한 이해하며, 표현하려고 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 중이니 남은 이야기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김주현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불합리한 현실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그의 한 마디는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김주현이 뽑은 명장면은 삼정시 3인조 사건의 피해자 강상현(하경 분)이 박삼수에게 캔커피를 건네는 장면. "'괜찮아요. 어차피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라고 말하는 강상현의 대사가 우리가 알지 못했던 현실의 씁쓸한 이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가슴에 와닿았다"고 전했다.


또한, 김주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건들이 보다 흥미로운 2막을 열 것을 예고했다. "변방의 개천용들이 감춰진 진실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의 부당한 대우, 침묵을 강요하는 현실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이유경, 그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2막에서는 그동안 다뤄졌던 사건들의 내막이 드러난다. 통쾌하게 싸워나가는 개천용들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 더불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정의로운 이유경 기자의 활약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한 검사 장윤석, '악역 끝판왕' 정웅인의 열연은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끌며 몰입도를 높였다. 정웅인은 "삼정시 살인사건의 억울한 누명을 썼던 피고인 세 명의 사연"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취재하러 온 박삼수에게 사법 피해자 최재필(정희민)이 과자를 건네는 장면이 콧등을 시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후반부에는 기득권을 쥔 엘리트 집단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박태용과 장윤석 사이에 묘한 신경전뿐만 아니라, 대권을 노리는 장인어른 강철우(김응수), 대법원장 조기수(조성하), 법조 설계자 김형춘(김갑수) 세 명의 보이지 않는 암투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는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박태용, 박삼수의 활약도 기대되지만, 고위층 관료들의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볼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0회는 내일(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wavve)에서 VOD(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글 에디터 하나영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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