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파친코' 출연 확정 / 사진: MY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민호가 차기작으로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를 선택했다.
23일 MYM엔터테인먼트 측이 "이민호가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미국 애플TV플러스는 드라마 '파친코'(Pachinko)의 제작을 공식화하며, 캐스팅 보드 첫줄에 배우 이민호의 이름을 올렸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적인 출연진이 함께 제작하고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3개 국어로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시리즈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대서사를 통해, 역사가 관통한 개인의 이야기를 방대한 스케일과 깊이 있는 필치로 총 8부작에 걸쳐 담아낼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과 미국 배우들이 캐스팅된 글로벌 대작으로, 10월 26일 한국 올로케이션을 시작으로 캐나다에서도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극 중 이민호는 야쿠자와 인연을 맺고 부와 권력을 쌓아온 상인 '한수'를 연기한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기회주의자이나 사랑 앞에선 순수하고자 하는, 비밀을 간직한 채 금기된 사랑을 쫓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이야기의 맥락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 이를 구현할 이민호에게 제작진의 기대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미국 전역을 포함해 전 세계 유통망을 가진 애플TV플러스가 일제 강점기 이후 한국과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 이민지자들의 고된 삶을 다루고, 여기에 대표적 한류 스타인 이민호를 캐스팅했다는 점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 및 한류 스타가 갖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 때문.
한편, '파친코'에는 '더 테러'와 '더 킬링'의 작가 수휴(Soo Hugh)가 메인 작가와 총괄 제작 및 쇼러너로 참여한다. 특히 감각적인 연출로 유명한 재미교포 코고나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이 각각 4부씩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글 에디터 이우정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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