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개천용' 권상우-배성우 캐스팅 / 사진: 수컴퍼니,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날아라 개천용'이라는 타이틀로 권상우, 배성우가 출연을 확정하며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콤비의 출격을 알렸다.
21일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 측은 권상우, 배성우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사대문을 접수한 백수 기자의 판을 뒤엎는 반전의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질 전망.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과 박상규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
권상우는 고졸 출신의 국선변호사 '박태용' 역을 맡았다. 섬마을 장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뒤늦게 변호사가 된 그는 든든한 '빽'도 그럴싸한 '스펙'도 없지만,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무기로 사람에 대한 공감 능력만큼은 충만한 인물이다.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온갖 잡범들을 변론하면서 '국선 재벌'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박태용은 한 사건으로 사법 역사상 최초로 일반 형사사건 재심 승소를 끌어내며 변화를 맞는다.
권상우는 "국선변호사 박태용이라는 의미 깊은 역할로 인사드리게 돼 영광"이라며 "훌륭한 스태프들과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성우는 투박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기자 '박삼수'를 연기한다. 대학 졸업 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가 '글발' 하나로 기자가 된 박삼수. 승승장구하던 꽃길을 버리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야기를 찾아 나섰던 그가 어쩌다 박태용에게 낚이며 가본 적 없는 험난한 길로 들어선다.
거친 언행과 달리 눈물 많고 정 넘치는 박삼수로 분해 공감을 자극할 것을 예고한 배성우는 "의미 있는 작품에 함께해 기대되고 설렌다. 같이 호흡하며 좋은 작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사법 역사를 새로 쓴 '역대급 콤비'로 뭉친 권상우, 배성우의 시너지는 유쾌하고 화끈한 '버디물'의 탄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하소연조차 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에게 귀를 기울이고, 견고한 사법 시스템의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싸움은 진한 공감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올 하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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