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 하준 "AI 연기 어려움? 인공지능에 대해 정의 내리지 않고 나답게 해"
기사입력 : 2020.07.08 오후 5:01
SF8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SF8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하준이 'SF8' 프로젝트 작품 '블링크'를 통해 AI 연기에 도전한다.


8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는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하며,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완성한 'SF8'(에스에프 에잇)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블링크' 연출을 맡은 한가람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시영, 하준이 참석했다.


'블링크'는 어린시절 자율주행자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형사 '지우'가 인공지능 '서낭'과 협업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시영이 맡은 '지우'는 부모를 잃은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스스로의 감과 능력을 더 믿게 된 인물이며, 하준이 연기하게 될 AI '서낭'은 경찰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신입형사다.


특히 'AI'로 분하게 될 하준의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하준은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꼭 성격이나 이런 것을 딱딱하게 정의하지 않고, 풀어 놓으면 어떨까 말씀드렸다"라며 "인공지능은 이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 성격 자체는 털털하고 발랄해서 어렵지 않았고, 나답게 하자고 생각했다"라며 "인공지능으로서 배워가거나 AI 같은 표현은 감독님께서 섬세하게 잡아주셨다"라고 답해 AI로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하준의 모습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 등 8명의 감독이 8개의 단편(간호중, 만신, 블링크, 우주인 조안, 인간증명, 일주일 안에 사랑할 순 없다, 증강콩깍지, 하얀까마귀)을 완성한 'SF8 프로젝트'는 오는 10일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되며, 8월 중 MBC에서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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