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법 촬영 사건 관련 공식입장 / 사진: KBS 제공
KBS가 불법 촬영기기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3일 KBS 측이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여의도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후 1일 불법 촬영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고, 2일 조선일보가 '불법 촬영 용의자가 KBS 직원'이라는 단독 보도를 냈다. 이에 KBS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오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 불법 촬영기기 관련 KBS 공식입장 전문.
KBS는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사건은, 범인 검거 및 처벌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특별한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KBS는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견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KBS는 사건 발생 직후 본사 본관과 신관, 별관, 연구동을 긴급 점검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총)국의 여성 전용 공간도 전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 등 보안장비 보완과 출입절차 강화가 포함된 재발 방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사무실은 조만간 이전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글 이우정 기자 / lwjjane86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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