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넷플릭스 제공

정다빈이 '인간수업'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인간수업'(극본 진한새, 연출 김진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진민 감독, 윤신애 대표를 비롯해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가 참석했다.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정다빈은 화려한 외모, 잘나가는 남친, 친구들의 관심을 포기할 수 없는 일진 '민희'를 연기한다. 민희는 돈 없이는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지수의 범죄에 가담한다.

어느덧 연기 생활 17년 차인 정다빈은 '인간수업'을 연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인간수업'은 제가 기존에 하지 않았던 작품이기도 하고, 처음 성인이 돼서 만난 작품이라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며 "그만큼 힘들어서 많이 울기도 하고, 많이 기쁠 때도 있었다. 이제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장과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다빈 덕에 작품의 밸런스가 맞았다'는 김진민 감독의 말에 "제가 언니, 오빠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감독님, 작가님, 대표님의 조언도 많이 받아서 저의 틀을 깰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되게 신선했던 촬영이었다.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배움이 공존하는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인간수업'은 오는 29일(수)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190개국에 공개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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