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텐츠 열풍 견인 / 사진: MBC 제공
'놀면 뭐하니?'가 방구석 콘텐츠 열풍 중심에 섰다.
MBC '놀면 뭐하니?'는 트로트 가수 유산슬, 하프 신동 유르페우스 등 부캐를 생성해 이전에 없던 재미와 볼거리를 안기고 있다. 또 방송사 간 경계를 허무는 컬래버를 진행해 예능계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상상도 못 한 방향으로 무한 확장해온 '놀면 뭐하니?'. 이번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어느 누구나 안방 1열 관객이 될 수 있는 무관중 공연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문화 소통 방향을 제시해 다시 한번 '트렌드 세터'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연을 취소한 아티스트에게는 무대를 선물하고 관객에게는 고퀄리티 공연을 선사했다. 착한 기획 의도 덕분에 많은 참여와 관심이 모였다. 이승환, 장범준, 지코, 선우정아X새소년, AOMG, 잔나비, 유산슬과 송가인, 처진 달팽이, 혁오, 뮤지컬 '맘마미아'와 '빨래', 소리꾼 이자람까지 TV에서 보기 힘든 아티스트들이 고퀄리티 공연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기획 의도에 동감한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이 '방구석 콘서트'와 함께했다. 비록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많은 아티스트가 '방구석 콘서트' 출연을 희망하고 응원했다는 후문.
퀄리티도 콘서트장 못지않았다. '방구석 콘서트'는 섭외부터 공연까지 바쁘게 진행됐지만, 고퀄리티 무대와 사운드를 위해 남몰래 애썼다. '유플래쉬' 프로젝트 당시 협업했던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 곡 마스터링을 부탁하고, 빈 객석이 허전하지 않게 유산슬의 '짬봉'을 두는 등 세심한 노력을 쏟았다. 이승환, 잔나비 역시 콘서트 때 사용하는 무대 세트를 가져와 안방 1열 관객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콘서트 외에도 뮤지컬 '맘마미아' 팀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과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제압하는 듯한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을 통해 안방 1열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선사했다. 동시에 다양한 장르를 조명했다는 점 역시 칭찬을 받았다.
코로나19 위기에서 '놀면 뭐하니?'가 쏘아 올린 '방구석 콘서트'는 국내를 넘어 세계까지 뻗어 나간 분위기다. 먼저 국내에서는 '방구석 콘서트' 발레, 클래식, 연극 등 다양한 버전의 콘텐츠가 기획돼 대중과 비대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주 '방구석 콘서트'에는 배우 이정은, 정문성 등이 함께 꾸미는 힐링 창작 뮤지컬 '빨래' 무대와 유니크한 매력의 월드밴드 혁오의 감성 스테이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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