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갑포차' 대본 리딩 현장 공개 / 사진: 삼화네트웍스, JTBC스튜디오 제공
'쌍갑포차' 주역들의 대본 리딩 현장이 베일을 벗었다.
27일 JTBC 첫 수목드라마 '쌍갑포차'(극본 하윤아, 연출 전창근) 측이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 정다은, 이준혁의 대본 리딩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전회 사전 제작을 목표로 지난 2월 말 촬영을 종료했고, 완성도 높은 후반 작업에 돌입한 '쌍갑포차'가 그 대망의 시작을 알린 대본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해 8월,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은 전창근 감독과 하윤아 작가를 비롯해 배우 황정음, 육성재, 최원영, 이준혁, 정다은 등 주요 출연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자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파티가 열렸다. 먼저, 쌍갑포차 이모님 '월주' 역을 맡은 황정음은 2년만의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이승도 저승도 아닌 꿈속 세상 '그승'으로 들어가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카운슬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월주의 화끈한 성격과 매력만점의 독특한 말투가 제 옷을 입은 것처럼 자연스러워, 사전 연습량을 예측할 수 있었다. 덕분에 다소 긴장했던 배우들도 함께 활력을 내뿜었다. 특히 막힘없는 대사 소화력은 마치 포장마차(이하 포차)에서 월주와 함께 술 한 잔 기울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안겼다.
이어 육성재는 갑을마트 고객상담실 직원이자 쌍갑포차 알바생 '한강배' 역으로 그의 연기를 기다려온 좌중의 기대를 그 이상으로 만족시켰다. 몸이 닿은 사람들마다 비밀을 고백하는 특이체질 때문에 생기는 고충부터 쌍갑포차 알바생이 된 후 펼쳐지는 예측불가 에피소드까지, 극과 극의 상황에서도 완급 조절이 완벽한 감정 연기를 소화한 것.
월주의 실적관리를 위해 부임한 쌍갑포차 관리자 '귀반장' 역의 최원영의 연기에는 "역시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능청스러움으로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진지함이 드러날 땐 숨죽이고 집중하게 만드는 능수능란한 연기는 찰떡 캐스팅의 완벽한 표본을 보여줬다.
쌍갑포차 3인방의 기분 좋은 호흡뿐만 아니라, 극에 완성도를 높일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좌중을 압도했다. 염라국의 부장 저승사자 '염부장' 역을 맡은 이준혁은 대사 하나하나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대본을 찢고 나온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특히 감초연기 1인자답게 웃음 포인트와 의외의 애드리브를 대거 생성,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갑을마트 보안요원 '여린'으로 분한 정다은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자들을 도망가게 만드는 특이한 모태솔로를 섬세하게 연기했다. 남다른 캐릭터 분석과 안정감 있는 연기는 선배 배우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날 연습 현장에서 선보인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는 평범한 주황색 포차 안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더더욱 궁금케 했다.
한편, JTBC 첫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는 오는 5월 20일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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