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박선영-김영민, 첫 스틸 공개 / 사진: JTBC 제공
'부부의 세계' 박선영과 김영민이 부부 호흡을 맞춘다.
12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 측이 문제적 부부 박선영과 김영민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미스티'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쫓는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모완일 감독과 '대체불가' 김희애의 만남으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한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는데 일가견이 있는 주현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크리에이터로 글Line 강은경 작가까지 가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여기에 김희애와 박해준을 중심으로 박선영과 김영민, 이경영과 김선경이 각기 다른 비밀을 가진 문제적 부부를 그린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채국희, 한소희, 이학주, 심은우가 합류해 극에 힘을 더한다.
'부부의 세계'는 완벽했던 삶에 찾아온 균열로 소용돌이에 빠진 지선우(김희애)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박해준)가 극단의 감정을 오가며 사랑의 이면을 거침없이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예림(박선영), 손제혁(김영민)은 또 다른 문제적 부부로 분해 사랑의 본질을 깊이 있게 통찰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우아한 고예림과 여유만만한 손제혁은 완벽한 부부의 모습이다. 하지만 위장된 평온 아래 진짜 이면은 전혀 다른 모습. 차분하게 가라앉은 얼굴로 남편을 좇는 고예림의 눈빛에서는 수많은 감정이 일렁인다. 손제혁의 무감한 표정 역시 어딘지 비밀스럽게 느껴진다. 과연 이들이 보여줄 부부의 세계는 어떤 본질은 건드리게 될지, 지선우 부부와의 관계성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 박선영은 다정다감한 '고예림'으로 분한다. 교양이 몸에 밴 현모양처지만, 남편의 은밀한 비밀을 알면서도 눈감는 속내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신스틸러' 김영민은 고예림의 회계사 남편 '손제혁'을 연기한다. 조신한 아내를 사랑하지만, 늘 새롭고 짜릿한 자극을 좇는 위험한 남자다. 지선우, 이태오 부부와 이웃인 고예림, 손제혁은 또 다른 비밀을 품고 이야기의 한 축을 이끌어나간다.
두 배우 모두 '부부의 세계'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크다. 박선영은 "스토리, 캐릭터 모두 역대급인 대본이었다. 볼 때마다 흥미롭고, 다음 회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영민은 '부부의 세계'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 치열하고 섬세한 대본을 꼽았다 "인물의 심리와 서사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 있는 대본이 숨을 멈추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라며 "모완일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김희애, 박해준, 박선영 등 캐스팅 역시 완벽했다"고 설명했다.
박선영과 김영민은 '믿고 보는' 연기 장인들답게 섬세하게 인물을 빚어내고 있다. 박선영은 "고예림은 비밀을 알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언제나 참아내는 고예림의 내면에 흐르는 복합적인 감정을 포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고, 김영민은 "손제혁은 이기적으로 자신의 욕망을 좇아가는 어리석은 남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위험한 구석도 있고 삐뚤어진 면모 덕에 여러 관계가 비틀려있다. 손제혁의 면들을 날것 그대로 구축하려고 노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 오는 27일(금)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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