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매일 전화하면서 졸랐다"
기사입력 : 2020.03.10 오후 3:58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 / 사진: tvN 제공


신원호 PD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정경호를 캐스팅하는 것을 주저했다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낸다.


10일 카카오TV 생중계를 통해 오는 12일 첫 방송을 앞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 정경호는 흉부외과 교수 '준완'으로 분한다. 그는 의사로서는 훌륭하다 평가를 받지만, 다소 까칠하고 직설적인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을 늘 긴장하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 정경호와 신원호 PD의 재회작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신원호 PD는 "사실 정경호 씨가 매일 밤 카톡을 보내며 굉장히 졸랐다. 정경호 씨를 정말 좋아하고, 같이 하면서 현장에서도 좋았던 것이 사실인데, 준완 역할과 잘 맞을까 고민했다. 실생활에서 다정하다는 말을 잘 안하는데, 정경호는 정말 다정하다. 전작에서 까칠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과연 잘 맞을까 고민을 했는데, 좋아했던 몇몇 작품들 중에 그런 캐릭터가 있어서 마음을 먹게 됐다. 지금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는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에 대해 정경호는 "다른 작품을 할 때는 캐릭터를 많이 따라가려고 하는 편인데,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굉장히 오랜만에 내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던 것 같다"라며 "그래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야기가 들리자, 하루에 두 번씩 전화하면서 하겠다고 졸랐다. 감독님과 하면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해 체크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12일(목) 밤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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