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장혁 "양면성 가진 캐릭터? 많은 생각과 노력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20.02.24 오후 1:50
'본대로말하라' 장혁 호평 비결 / 사진: OCN '본 대로 말하라' 방송 캡처

'본대로말하라' 장혁 호평 비결 / 사진: OCN '본 대로 말하라' 방송 캡처


장혁이 '본 대로 말하라'를 통해 장르물의 '명불허전 배우'임을 입증했다,


최근 방송 중인 OCN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특히 시청자들마저 속이는 충격 반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만큼, 장혁이 '오현재'를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극중 장혁은 5년 전 연쇄살인마에게 약혼자를 잃고 세상에서 사라진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를 맡아 얼굴을 덮은 장발에 선글라스를 끼고 휠체어에 앉은 채로 등장했다. 극 중 인물들은 자동차 폭발사고로 인해 '현재'가 장애를 가졌다고 생각했고, 선글라스 안으로 보이던 초점 없는 눈동자와 모든 걸 잃은 듯한 연기의 무게감은 시청자들까지 속이기 충분했다.

이렇게 완벽하게 모두를 속인 장혁, 어떻게 표현했을까? "눈이 안 보이는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자문을 얻었었는데 현재가 정말 안 보이는 사람은 아니지만 시청자분들은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해야 했어요. 그래서 눈을 깜박이거나 동공의 크기 등 외관상으로 많은 차별점을 두지는 않은 대신 소리의 방향으로 시선을 두고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연기하려고 했습니다"라고 말해 눈빛의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표현한 장혁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오현재'가 사고 이후 5년간 재활을 통해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지만 아직 트라우마에 갇혀있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사고의 기억에 갇혀있을 뿐 아니라 감정이 없는 '현재'가 약혼자 앞에서만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기 때문인 것. 이처럼 양면성을 가진 캐릭터에 대해 장혁은 "'오현재'는 일반적인 프로파일러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6부의 '그놈'에게 약혼녀를 누가 죽이라고 했는지를 묻는 장면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당장 죽일 것 같은 행동들이지만 결국은 누구의 사주인지를 묻고 있는 장면에서 개인적인 응징, 복수의 마음과 공적인 처벌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일반적으로 사회의 정의를 구현해나가는 캐릭터와는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하고 있고요"라고 심층적인 고민을 했음을 밝혔다.

이렇게 눈빛 연기, 인물의 내적인 감정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한 섬세한 노력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장혁은 "'현재'의 반전뿐 아니라 앞으로 극중 여러 가지 반전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 반전들을 함께 풀어 나가는 것도 보는 재미를 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 자기만의 생각이 철저하고 얽매이지 않는 '현재'가 기관에 소속되면서 사건을 풀어가는 상황 또한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며 앞으로 펼쳐질 '오현재'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장혁의 열연이 돋보이는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에 OCN에서 방영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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