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온주완, 노래+연기+비주얼 합격점
기사입력 : 2020.02.11 오전 10:32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온주완, 연기 호평 / 사진: (주)수키컴퍼니 제공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온주완, 연기 호평 / 사진: (주)수키컴퍼니 제공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온주완이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드라마틱한 스토리 라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여명의 눈동자'가 한 층 역동적이고 풍성해진 스토리로 돌아왔다.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부터 한국 전쟁 직후의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험난하고 운명적인 사랑과 가슴 아픈 역사를 중심으로 한 작품.

극 중 '대치' 역을 맡은 온주완은 총에 맞은 여옥을 끌어안고 첫 등장, 안타까운 목소리로 울부짖어 초반부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극적인 상황에 무릎 꿇고 마음 아파하는 모습부터 건빵 한 봉지를 내밀며 여옥을 편하게 대해주는 다정한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1막부터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 것.

더불어 함께 등장하는 여옥과 대치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도 극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철조망을 넘지 못한 여옥과 애절한 눈물의 키스를 하는 장면은 단연 명장면으로 꼽히며 객석까지 처연함으로 물들였다. 또한 아들과 여옥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하고자 고민없이 전쟁에 자신을 던지는 결의에 찬 모습은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여옥을 찾아올 것임을 약속하는 곡인 '어떻게든'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내 가슴 절절한 감성을 폭발시키며 뜨거운 찬사를 끌어낸 것은 물론 여옥, 하림과 함께한 '행복하길'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내 극의 몰입도를 더하기도.

앞서 온주완은 2016년 '뉴시즈'를 시작으로 '윤동주, 달을 쏘다', '그날들'에 이어 '여명의 눈동자'까지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믿고 보는 뮤지컬 스타로 우뚝 섰다. 또한, 드라마 속 최대치와는 다른 온주완만의 매력을 담은 캐릭터를 완성시켜 '온대치'라는 애칭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매 공연마다 색다른 커튼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처럼 온주완의 성숙한 연기와 열정적인 노래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2월 27일(목)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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