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라큘라' 서현·이지현, '엄마와 딸 사이' 가까운 듯 '먼 거리' 포착
기사입력 : 2020.01.29 오전 10:31

'안녕 드라큘라'가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녹여낸 우리들의 이야기로 찾아온다.


29일 JTBC 새 단막극 '안녕 드라큘라'(극본 하정윤, 연출 김다예) 측은 따스한 공감과 힐링을 선사할 '세 가지 맛 이야기'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드라마(DRAMA)와 축제(FESTA)의 합성어로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의 이름이다. 이러한 드라마 페스트를 통해 공개되는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는다.


'안녕 드라큘라' 스틸컷 공개 / 사진: 드라마하우스 제공

'안녕 드라큘라' 스틸컷 공개 / 사진: 드라마하우스 제공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안녕 드라큘라'는 엄마에게 무조건 져 온 딸 안나(서현)와 딸한테만은 확실히 이겨온 엄마 미영(이지현),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이주빈), 금수저 지형(서은율)과 눈칫밥 먹으며 자라온 아이 유라(고나희)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다채로운 성장담을 그려낼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의 조합에 오만석, 지일주, 이청아가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에는 따뜻한 성장담을 담아낼 다섯 인물들의 일상이 담겨있다. 먼저, 가깝고도 먼 엄마와 딸의 관계를 담아낸 안나와 미영의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복잡하게 얽힌 시선에는 서로를 향한 말 못 할 감정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녕 드라큘라'에서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서현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착한 딸 '안나'로 분해 엄마와 딸의 내밀한 이야기를 그린다. 엄마에게 '있는 그대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안나의 이야기는 수많은 '딸'들에게 뭉클한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연기파 배우 이지현은 안나의 엄마이자, 자기애의 화신인 드라마 작가 '미영'으로 분한다. 하나뿐인 딸 안나에게 평탄한 삶을 선물하고 싶었던 그녀는 뒤늦게 안나의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현실 모녀'로 변신한 서현과 이지현의 특별한 호흡이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또 다른 사진 속, 인디밴드 보컬 서연은 무대가 아닌 교실에 앉아 있다. 대박 밴드를 꿈꾸지만 현실은 방과 후 선생님인 서연. 멍한 얼굴로 우쿨렐레를 쥔 그의 사연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톡톡 튀는 매력과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이주빈은 인디밴드 보컬 '서연' 역을 맡아 두 번째 에피소드를 이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는 자신의 '현실'이었던 전 남자친구 상우(지일주)를 잊지 못하고 온갖 미신에 집착하는 인물. 꿈조차 마음껏 꾸지 못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아내며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여기에 해맑은 웃음을 짓는 유라와 지형의 꼭 닮은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열 살 인생에 찾아온 설렘도 잠시, 안나와 미영, 서연과 함께 거리에 선 유라의 얼굴엔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과연 두 친구에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세 가지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고나희와 서은율은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다른 동네에 사는 두 친구, '유라'와 '지형'을 연기한다. 눈칫밥 경력으로 일찌감치 세상을 배운 유라에게 세상모르고 해맑은 지형이 나타나면서, 열 살 인생을 통틀어 가장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다예 연출은 "'안녕 드라큘라'는 자기반성과 위로를 전달하고 싶어서 열심히 만든 작품이다. 시청자분들은 물론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 모두 마음의 치유를 얻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라고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드라마 '안녕 드라큘라'는 오는 2월 17일(월)과 18일(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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