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라큘라' 3차 티저 공개 / 사진: 티저 영상 캡처
'안녕 드라큘라' 서현과 이지현이 '현실 모녀'로 변신했다.
23일 JTBC 드라마페스타 '안녕 드라큘라'(극본 하정윤, 연출 김다예) 측이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린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는다.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안녕 드라큘라'는 엄마에게 무조건 져 온 딸 안나(서현)와 딸한테만은 확실히 이겨온 엄마 미영(이지현),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이주빈), 금수저 지형(서은율)과 눈칫밥 먹으며 자라온 아이 유라(고나희)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다룬다. 다채로운 성장담을 그려낼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의 조합에 오만석, 지일주, 이청아가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이날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는 안나와 미영의 서로를 향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애써 감춰왔던 속마음이 터져 나오는 순간, '엄마와 딸' 사이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엄마도 내 눈치 좀 봐줘. 난 평생 엄마 눈치 보고 살았는데"라는 안나에게 미영은 "내가 죄인이지. 잘되면 다 네가 잘한 거고, 못 되면 다 내 탓이지"라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다.
답답함을 숨기고 살아온 '착한 딸' 안나는 몰래 눈물을 흘리고, 딸과 매번 부딪치는 미영 역시 속상하긴 마찬가지. 미영과 안나는 결국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킨다.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자꾸만 어긋나게 되는 두 모녀의 이야기 위로 '이제는 그만 착하고 싶은 그녀들과, 이제는 쉬고 싶은 그녀들의 미뤄두었던 이야기'라는 문구가 이어진다. 과연 이 모녀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인지 이들의 내밀한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엄마는 이런 나라도 좋아?"라며 진심을 드러낸 안나가 미영의 뒷모습을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는 엔딩은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서현은 극 중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착한 딸 '안나'로 분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초등학교 교사 안나는 어른들에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감싸 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엄마에게 '있는 그대로' 인정받기 위해 애써온 안나가 마침내 미뤄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두 사람 사이에는 균열이 일어난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만의 색과 개성으로 표현해내는 연기파 배우 이지현은 자기애의 화신인 엄마 '미영' 역을 맡아 서현과 특별한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작가인 그녀는 하나뿐인 딸 '안나'가 평탄한 삶을 살게 하고자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물. 어느 날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엄마와 딸이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폭풍우 같은 시간이 지나간다. '현실 모녀'로 변신해 내면의 어두운 상처부터 폭발하는 감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낼 서현과 이지현의 연기가 기대를 자극한다.
한편, '안녕 드라큘라'는 오는 2월 17일(월)과 18일(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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