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김민규, 꿀어록 공개 / 사진: TV CHOSUN 제공
'간택' 김민규가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TV CHOSUN 토일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 연출 김정민)(이하 '간택')은 쌍둥이 언니의 죽음을 밝혀내고자 '간택'에 참여한 여장부, 총을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뒤 '예지몽'을 꾸는 왕의 운명이 뒤엉키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첫 방송 시청률 2.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시작, 지난 8회 시청률이 분당 5.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2배 가까이 폭증하며 갈수록 뜨거워지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극 중 김민규는 오직 사랑 앞에서만 무릎을 꿇는 조선의 지존 이경 역을 맡아 죽음마저 뚫는 '희대의 멜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주목받았던 김민규의 눈물, 그리고 포목점 청혼 장면들의 대사를 정리해봤다.
◆ "헌데도 좋았다!…너일까 봐"
'간택' 5회에서 이경은 강은보(진세연)가 죽은 중전이 살아 돌아온 것이라 생각해 다가섰지만 '괴롭히지 말아 달라'는 매몰찬 대답만 듣게 됐던 상황. 하지만 이경은 포기하지 않은 채 두 번이나 행차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밀어내는 강은보를 보며 가슴이 무너졌다. 이에 이경은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아느냐. 너일까 봐 기뻤다가 니가 아닐까봐 무너졌다. 너일까 봐 미안했고 니가 아닐까봐 괴로웠다. 헌데도 좋았다!…너일까 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민규는 하루 종일 사랑으로 헤맸던 남자의 마음을 글썽이는 눈빛과 애절한 화법으로 표현해 안방극장을 달궜다.
◆ "충분해, 설령 네 말에 거짓이 있다 해도"
'간택' 8회에서 이경은 왈(이시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은 왕비'라고 주장하는 강은보의 거짓 고백을 마주하고 아연실색했다. 하지만 이경은 캐묻지 않았고, 지켜주지 못했던 왕비가 돌아왔다는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가득 차 일단 강은보의 말을 무조건 믿어버렸다. 이경은 "니 말을 전부 믿을 것이다.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 됐다"며 "충분해. 설령 네 말에 거짓이 있다 해도 이제 상관없다"라고 다독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민규는 지키지 못했던 사랑 앞에서 속죄의 울음을 터트리는 심경을 절절한 눈물 열연으로 완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 "나의 곁에 오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안다"
'간택' 8회에서 이경은 10년 전 처음 서로의 손을 붙잡았던 낡은 포목점으로 강은보를 이끌었다. 그리고 둘만 남게 되자 이경은 "니가 간택에 뛰어든 이유가, 나의 곁에 오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안다"라며 정곡을 찔러 강은보를 놀라게 했다. 뒤이어 이경은 "범인을 찾고 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함이겠지. 허나 부탁이다. 모든 것이 끝나면 나의 중전으로 내게 다시 와줄 수 있겠느냐?"라며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를 전했다. 김민규는 10년 동안 품었던 감정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으며 청혼하는 왕의 마음을 깊은 감정으로 구현해 누리꾼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감정 신을 찍고 나면 주저앉을 정도로, 매 순간 혼신의 힘을 다해 몰입하는 배우가 바로 김민규다"라며 "특히 2막부터는 김민규가 애써 참아왔던 사랑을 쏟아붓게 되면서 더욱 짙어진 '이경'을 만나보실 수 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토일드라마 '간택'은 오는 18일(토)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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