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이성민 인터뷰 / 사진: tvN 제공
이성민이 '머니게임'을 통해 약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27일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측은 지난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기억'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게 된 이성민의 복귀 인터뷰를 공개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극중 이성민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못할 일이 없는 야망가 금융위부위원장 '허재' 역을 맡아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의 위엄을 재확인시킬 예정.
'머니게임'을 통해 무려 5년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이성민은 "참 오랜만이다. 약간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다"라며 "사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는데 막상 시작하니 촬영 환경이 예전과 달라져서 여유롭게 촬영하고 있다. 잠도 잘자고 대본도 모두 나와 있어서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귀작으로 '머니게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성민은 "김상호 감독님의 추천으로 함께 하게 됐다, 감독님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현장 분위기는 김상호 감독이 제일 (좋게) 만들어낸다"라는 칭찬을 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자신이 맡은 '허재' 캐릭터에 대해 "허재는 금융위원장, 경제부총리를 거쳐 대통령까지 꿈꾸는 야심가다. 경제와 금융 면에서 강력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 자신의 꿈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데 그 과정에서 때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고, 비열해지기도 하고,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행동도 거침없이 저지르기도 한다. 변화무쌍하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직설적인 인물"이라고 밝혀 흥미를 고조시켰다.
특히 극중 '채이헌'을 연기하는 고수와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성민은 고수와의 연기호흡을 묻는 질문에 "(고수가) 아주 신중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인터라 그의 눈을 보고 연기하다 보면 내 연기도 덩달아 수월하게 풀리는 느낌을 받는다. 에너지를 받는 기분으로 연기한다. 감독님도 고수 씨의 칭찬을 많이 하신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끝으로 이성민은 "이제 세계의 전쟁은 총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무기인 세상이고 전쟁 역시 돈으로 한다. 금융의 전쟁, 돈의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우리의 돈을 지키기 위해서는 '머니게임'을 보시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수 년 동안 준비했고 수 개월 동안 공들여 촬영했다. tvN의 새로운 드라마 장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모쪼록 많은 관심과 사랑, 시청을 부탁 드린다"며 '머니게임'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은 오는 1월 15일(수)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이하 '머니게임' 허재役 이성민 인터뷰 전문.
Q. 5년만에 드라마 복귀 소감 및 '머니게임' 선택 이유
참 오랜만이다. 약간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다. 사실 체력적인 부담이 컸는데 막상 시작하니 촬영 환경이 예전과 달라져서 여유롭게 촬영하고 있다. 잠도 잘자고 대본도 모두 나와 있어서 감사하게 일하고 있다. '머니게임'은 김상호 감독님의 추천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김상호 감독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그래서 참여하게 되었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Q. '허재' 캐릭터에 대하여
허재는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관료면서 서기관 시절 겪은 외환위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금융위원장, 경제부총리를 거쳐 대통령까지 꿈꾸는 야심가이기도 하다. 경제와 금융 면에서 강력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그 누구보다 바라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기를 꿈꾼다. 국민들 모두가 잘 살기를 원하는 사람으로써 국내에 들어와 있는 불법 투기자본 세력에 혐오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데 그 과정에서 때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비열해지기도 하고,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행동도 거침없이 저지른다. 변화무쌍하고 좌고우면하지 않는 직설적인 인물이다
Q. '미생'에선 만년 과장, '머니게임' 통해 고위직 승진했는데?
별로 다른 건 없지만 그냥 우스갯소리로 말하자면 사무실이 멋있어졌고, 전용 자동차가 있고(문도 다른 사람이 열어준다.) 근사한 곳에서 식사나 미팅을 자주 한다. 그리고 대통령도 만날 수 있다. 하하
Q. 고수와의 호흡
아주 신중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인터라 그의 눈을 보고 연기하다 보면 내 연기도 덩달아서 수월하게 풀리는 느낌을 받는다. 에너지를 받는 기분으로 연기한다. 감독님도 고수의 연기를 많이 칭찬하신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Q. 현장 분위기에 대해
현장에서 나이가 많은 배우이다 보니 이래저래 배우들끼리나 스태프들과도 농담을 주고 받는다. 긴장을 풀기 위한 일종의 루틴이자 페이크다. 현장 분위기는 김상호 감독이 제일 많이 만들어낸다. 김경철 촬영 감독님의 노력과 진중함도 나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다.
Q. 인상적이었던 장면 및 시청포인트
많은 씬들이 인상적이었다. 딱히 '이거다' 할 게 없다. 공들이지 않은 장면이 없다. 진짜다!!! 그리고 이야기 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미리 이야기하면 재미없다. 큰일난다. 시청포인트를 꼽자면 내가 맡은 허재라는 인물이 과연 좋은 놈일까? 나쁜 놈일까? 정도. 그걸 염두하시면서 시청하시면 드라마를 한층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고수 씨의 채이헌과 은경 씨의 이혜준 역도 이런 식으로 보시면 재미있으실 거다.
Q. 강력 추천하는 회차
모든 회차가 다 재미있다! 1부, 2부는 완전히 휘몰아친다. 이 드라마의 큰 화두를 던지는 회이기도 하다. 무조건 보셔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9부를 좋아한다. 국제회의 장면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뼛속 깊이 느꼈던 씬들이었다. 내가 이 드라마를 꼭 해야 하는 이유와 허재가 그토록 몸부림 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Q. 시청자 분들께 한마디
이제 세계의 전쟁은 총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무기인 세상이고 전쟁 역시 돈으로 한다. 금융의 전쟁, 돈의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머니게임'을 보시는 것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수 년 동안 준비했고 수 개월 동안 공들여 촬영했다. tvN의 새로운 드라마 장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모쪼록 많은 관심과 사랑, 시청을 부탁 드린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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