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정경호·송강,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둘만의 무대…행복한 버스킹
기사입력 : 2019.09.17 오후 1:30
'악마가' 정경호-송강, 둘 만의 버스킹 무대 / 사진: tvN 제공

'악마가' 정경호-송강, 둘 만의 버스킹 무대 / 사진: tvN 제공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와 송강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훈훈한 무대를 펼친다.


17일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고내리, 연출 민진기)(이하 '악마가') 측은 길거리 버스킹에 나선 정경호와 송강의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꼭 닮은 미소가 훈훈함을 자아내며 처음이자 마지막인 둘만의 무대에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악마가' 지난 방송에서 하립(정경호)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뒤늦게나마 김이경(이설)의 영혼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영혼을 빼앗긴 김이경은 더는 감정을 담아 노래할 수 없었고, 파괴적으로 변해갔다. 그런 김이경을 보며 가슴이 아팠던 하립은 악마 모태강(박성웅)을 찾아가 차라리 자기를 죽이라며 검을 들고 맞섰다. 그러나 영혼을 계약한 하립은 고통 속에서도 함부로 죽을 수 없었다. 모든 것을 되돌리기 위해 결단을 내린 하립은 악마의 영혼 나무를 베어버렸다. 그 순간 악마가 회수한 영혼들이 공중으로 흩어지며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하립과 루카(송강)의 행복한 버스킹 무대가 담겨 기대를 모은다. 아버지와 아들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음악을 통해 더 깊게 교감하는 하립과 루카는 환한 웃음으로 거리를 밝힌다. 아들 루카를 바라보는 하립의 눈에는 애정이 묻어나고, 그를 마주 보는 루카의 얼굴에도 행복이 넘친다. 그동안 '악마가'에서 다양한 '귀호강' 무대들이 펼쳐졌던 만큼, 처음으로 선보일 두 사람만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버스킹 무대 역시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아버지를 만나면 뭘 제일 해보고 싶었어? 형이 대신해줄게"라며 루카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하립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혹한 운명 속에서 함께하지 못했던 하립과 루카 부자가 드디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진짜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을 그려갈 예정이라고. 또한, 영혼을 잃고 변해버린 김이경을 구하기 위해 하립과 루카가 해결책을 강구하기 시작하는 만큼,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짜릿한 전개 속에서 삶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악마가' 제작진은 "영혼의 끝에 도달한 하립이 잊고 살았던 진짜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가슴 뭉클한 영혼 사수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여기에 매회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악마가'의 음악이 마지막까지 꽉 찬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는 18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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