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측, "씨엔블루 이종현 탈퇴…불미스러운 일로 물의 일으켜 죄송"
기사입력 : 2019.08.29 오전 10:00
씨엔블루 이종현 탈퇴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유튜버 박민정 SNS 캡처

씨엔블루 이종현 탈퇴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유튜버 박민정 SNS 캡처


이종현이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


지난 28일 한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로 활약 중인 A씨는 씨엔블루 이종현이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유튜브 잘 보고 있어요",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라는 등의 문구가 담겨있었다. 특히 이번 다이렉트 메시지는 그가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서 논란이 불거진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불거진 일이다. 앞서 '정준영 단톡방'을 통해 정준영이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한 것은 물론, 불법 유포한 정황이 포착됐고, 이를 비롯한 여러 혐의로 정준영은 현재 구속된 상황.


그럼에도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며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자책하고 있다.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팀에 잔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유튜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가중됐고, 결국 팀에서 탈퇴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은 소속사를 통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다. 저를 포함해 모두 군 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잘못을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종현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한 A씨는 SNS를 통해 "지난 밤 올린 스토리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라며 "지난 주 처음 메시지가 왔는데 자숙 중인걸로 알고 그냥 무시했는데, 그 다음에 또 연락이 와서 솔직한 마음으로 불쾌감을 느꼈다. 다른 여성들께도 메시지를 하고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막고자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개인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 이하 씨엔블루 탈퇴 관련 이종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현입니다.


먼저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크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씨엔블루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로 인해 멤버들이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고, 멤버들에게도 탈퇴 의사를 전했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해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의견을 전하고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기다려준 회사에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씨엔블루 , 이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