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쇼' 송승헌 열연 / 사진: tvN '위대한 쇼' 방송 캡처
'위대한 쇼' 송승헌이 첫 방송부터 대체불가 매력으로 70분을 가득 채웠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김정욱)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 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송승헌은 한때는 잘나가던 정치인이었지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前 국회의원 '위대한'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승헌이 맡은 '위대한'은 화려하게 데뷔한 정치 신인이자, 재선에 도전하는 국회의원으로 첫 등장했다. 그러나 대한은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을 외면했다는 오해를 받으며 '패륜아' 딱지가 붙게 되었고, 이어 선거에서도 낙마하며 롤러코스터 인생의 서막을 열었다.
특히 송승헌은 위대한에 완벽히 몰입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송승헌은 반듯하면서도 또렷한 이목구비로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대한이 '참회의 삼보일배'를 할 때 처절한 감정을 쏟아내며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송승헌 특유의 유쾌한 면모가 드라마 속에서 빛을 발한 한 회였다. 재선에 실패하고 대리운전을 하던 대한은 손님이 자신의 옷에 오바이트를 하자 화장실에서 옷을 빨며 찬란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때 송승헌은 영혼이 나간 듯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대한의 초라한 상황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또한 자신이 아이를 돕고 있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다 알 수 있도록 소리치며 생색내는 대한의 능청스러운 모습을 찰떡같이 표현해내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이처럼 송승헌은 극의 중심에서 대체불가한 매력을 발산하며 70분을 꽉 채웠다. 그는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에너제틱한 연기로 캐릭터의 존재감을 극대화하며 안방극장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앞으로 송승헌이 그려낼 위대한에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오늘(27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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