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 '저품격' 제대로 담아낸 티저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 : 2019.08.14 오후 4:50
'쌉니다 천리마마트' 티저 포스터 공개 / 사진: tvN 제공

'쌉니다 천리마마트' 티저 포스터 공개 / 사진: tvN 제공


'쌉니다 천리마마트' 티저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14일(오늘) tvN 새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측이 천리마마트의 저품격과 무사태평의 키워드가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대마그룹의 공식 유배지이자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이 만들어내는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공개된 포스터 속 천리마마트는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것 같은 천리마 동상의 위용과는 달리 허름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위태롭게 매달려있어 과연 밤에 불이나 제대로 밝힐까 의심스러운 '천리마 MART' 네온사인, 그리고 '쌉니다'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위풍당당 콩글리쉬 'SSAMNIDA'가 저품격의 정점을 찍는다. 또한, 맞은편 마트보다 싸다는 세일 광고판에는 '싼 게 비지떡'이라고 대놓고 적혀있어 솔직하고도 당당한 천리마마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대체 어느 세상에 이런 마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드는 가운데, 천리마 동상과 함께 "옆 마트가 더 쌉니다"라는 더욱 솔직해진 카피가 담겨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천리마마트 정직원 공개 채용'이라는 광고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천리마마트를 유통업계 1위로 만들고 싶은 점장 문석구(이동휘)와 대마그룹 내 공식 유배지라 불리는 이곳에 사장이란 직함으로 좌천돼 복수를 꿈꾸는 정복동(김병철), 각기 다른 목적으로 직원을 채용하려는 두 남자의 사생결단이 예고된 것.

제작진은 "티저 포스터 이미지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외관부터 일반 마트와는 차원이 다른 저품격을 과시하는 천리마마트에서 차별화된 웃음과 힐링을 전할 계획이다"라며 "인기 웹툰 원작의 실사 이미지를 기대하고 계신 팬과 시청자 여러분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영상과 이미지 역시 곧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규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9월 20일(금)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글 이우정 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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